해상풍력, 2025년 연매출 1조 사업으로 육성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전경.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 전경.

두산중공업(대표 정연인)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력발전과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풍력, 가스터빈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는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발돋움이 기대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0월 4000억원 규모의 네팔 수력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남동발전, 중부발전과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며 파키스탄 등 해외 수력발전 추가 수주 발판도 마련했다.

같은 해 11월 초에는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EPC, O&M을 포함해 약 1200억원에 달한다. 같은 달 제주에너지공사 등과 그린수소 실증사업 과제협약도 체결했다. 12월에는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주 최대 ESS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서의 본격적인 성장의 주역으로 해상풍력과 가스터빈을 꼽았다.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실적 보유 기업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100MW 규모로 추진되는 제주 한림해상풍력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산중공업이 1단계 실증단지에 60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공급한 서남권 해상풍력은 이제 2GW 규모의 2단계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석유공사와 동해 1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9년 세계 다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270MW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은 서부발전과 김포열병합발전소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사업화에 성공했다. 2022년 초 설치를 시작해 2023년 6월 실증 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모델 외에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의 370MW급 대형모델과 신재생 발전의 단점인 간헐성을 보완하는 90MW급 중형 모델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해상풍력, 가스터빈 사업은 시장전망도 밝다. 정부는 지난해 7월 2030년까지 국내 해상풍력 용량을 12GW 수준으로 확대해 세계 5위권 해상풍력 강국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해상풍력이 100MW가 채 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100배 이상의 해상풍력이 신규 공급되는 것이다.

이 같은 기조에 맞춰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을 2025년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1월 말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도 발표했다. 에너지전환을 추진하는 우리나라에서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LNG발전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LNG발전 핵심기기인 가스터빈 산업을 키워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2034년까지 국내에서 약 20GW 규모의 가스발전 증설이 전망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그 동안 노력해온 친환경 에너지사업에서 기술개발은 물론 수주에도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해상풍력,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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