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기 1년 연장 확정 “정책적 설득 노력 강화”

최근 김영일 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 회장은 다시 한번 1년간 협회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지난 2017년 2년 임기의 회장직에 최초 취임한 이래 두 번째 임기 연장이다. 유례없는 두 차례에 걸친 임기 연장에는 대내외적인 난관 속에서도 그간의 경륜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게 조합을 이끌어온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사태 등 대내외적인 산업환경 악화 속에 김 회장은 전에 없던 중책을 떠안게 됐다. 다가올 새해에 협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김 회장에게 내년도 협회 운영방침과 주요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김영일 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 회장은 “다시 한번 1년 임기를 부여해주신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책적인 설득 노력을 강화해 성과를 창출하는 새해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임 소감을 묻는 말에 ‘책임감’을 첫 단어로 꺼내놓은 저변에는 올해 협회가 직면한 대내외적인 난관이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육·행사 등 협회의 주요 사업은 모두 취소됐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핵심 과제들도 정상 추진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협회의 수장으로서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 회장은 “당초 삼성전자·댄포스코리아 등 기술보유 기업과 함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스토어 인증사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지체된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수요기관에 기술을 적용하는 것과 동시에 매출 또한 신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려움 속에서도 ‘지하주차장’ 부문을 신사업 영역으로 발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국내 건축물 중 에너지 소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하주차장을 지능화·스마트화할 경우 효용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김 회장은 “현재 지하주차장 부문의 리딩기업과 함께 사업을 논의 중”이라며 “사업이 본격화돼 동작감시센서 등 설비가 구축되면 에너지 소비량의 78%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 기대되는 큰 변화로는 국토교통부 소관부처 변경에 따른 협회 운영 방향성의 전환을 꼽았다. 김 회장에 따르면 최근 협회는 기존 국토부 녹색건축과에서 건축정책과로 소관부처가 변경됐다.

김 회장은 “녹색건축과는 친환경에 초점이 맞춰진 부처였다면 건축정책과는 ‘정책’에 더욱 비중이 실린다”며 “내년부터는 협회 활동도 정책적 설득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 회장은 올해 3월 기존 ‘아이비에스(IBS)코리아’에서 ‘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로 명칭을 변경한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코로나19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협회가 명칭을 변경한 것은 기존 명칭의 모호성을 제거하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것이었다”며 “국민 가까이에서 지능형스마트건축물의 저변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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