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옥 필요성에 만장일치 의결...내년 2월 정기총회 의안으로 정식 상정

한국전기공사협회 서울 중앙회의 오송 이전이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지난 23일 충북 오송에서 제523회 이사회를 열고, 서울 중앙회의 오송 이전 안건을 의결하고 내년 2월 제56회 정기총회 의안으로 정식 상정했다.

협회는 지난 11월 20일 제522회 이사회에서 중앙회 사옥매각과 오송부지 행정동 신축을 의결한 데 이어 이번 중앙회 이전안건도 통과됨에 따라 오송시대 개막이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

전기산업연구원이 수행한 중앙회의 오송사옥 이전에 대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지리적 이점이나 금융비용 절감 등을 감안할 때 교육원과 중앙회를 이원화해 운영하는 것보다 통합 운영하는 게 훨씬 효율이 높고 장점이 많다는 결론이 도출된 바 있다.

다만 이날 이사회에서 일부 이사들은 중앙회가 오송으로 옮겨갈 경우 우수인력들의 이탈과 직원들의 열악한 정주여건 등이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중앙회 사옥의 자산가치를 좀 더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1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도 심의해 전년 대비 7.26% 증액된 원안대로 가결했다.

협회는 내년도 비전을 ‘회원의 저력으로 만들어갈 뉴패러다임! From 전기시공형 뉴딜’로 정하고 ▲회원 가까이 든든한 협회 ▲포스트팬데믹, 혁신주도 ▲오송 신규 교육사업 연착륙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협회는 또 오송사옥 건립에 따른 사업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모든 일반 지출을 전년 대비 10% 삭감하기로 했다.

다만 출자 출연기관인 전기신문사와 전기산업연구원에 대해서는 자구노력 등을 전제로 신규 지원예산을 편성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특례사업비와 명시이월 사업비 등 시도회 사업비를 추가 편성했다.

류재선 회장은 “협회는 지난 1년간 많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의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아쉬웠던 일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2021년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정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이사회를 마치고 임원단 전체가 오송사옥 건립현장을 둘러봤다. 오송사옥은 지난 8월 10일 착공해 12월 말 현재 약 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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