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효율성·코로나19 방역 준수
두토끼 잡아…긍적적 평가 이끌어

‘원전해체산업육성을 위한 원전해체기술개발 성과보고회 및 기술세미나’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이용창 부산시 원자력안전과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전해체산업육성을 위한 원전해체기술개발 성과보고회 및 기술세미나’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이용창 부산시 원자력안전과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시가 2020년도 마지막 ‘원전해체산업육성을 위한 원전해체기술개발 성과보고회 및 기술세미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하며 ‘회의 효율성’과 ‘코로나19 방역 준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사진)는 지난 22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본부(이하 생기원)에서 ‘원전해체산업육성을 위한 원전해체기술개발 성과보고회 및 기술세미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전해체기술개발 성과보고회 및 기술세미나’는 부산시와 생기원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매년 2억원(부산시 1억원, 생기원 1억원)을 지원해 운영하는 회의로, 부산을 세계 최고의 원전해체기술 선도도시로 조성하려는 협력방안 도출을 목표로 한다.

이날 회의는 기술개발 기업 및 대학, 부산연구원·부산테크노파크·생산기술연구원·기계연구원 등 지역 연구기관, 부산상공회의소, 원자력산업기술연구조합 등 산·학·연·관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용창 부산시 원자력안전과장이 인사말을 통해 부산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 및 관계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주관기관인 남대근 생기원 수석연구원의 ‘2020년도 부산지역 원전해체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펠릭스테크 ‘원전해체 시 배수에 필요한 파이프라인 시스템 고내식 플랜지 부품 개발’ ▲이지에버텍 ‘원전해체 금속 용융물 폭발 위험성 해소를 위한 이중화 냉각코일 및 안전장치 개발’ ▲유니스텍 ‘콘크리트 표면제염 장비의 Head부 시제품 제작’ 등 3개 기업의 원전해체기술개발성과보고가 이어졌다.

기술세미나 시간에는▲부산대학교 안석영 교수의 ‘RESRAD OFFSITE를 활용한 고리1호기 재이용 관련 예비 선량 및 핵종 유도농도 도출’ ▲한전KPS 김기철 팀장 ‘원전해체 제염·절단 기술 준비 현황’ 등 2건의 주제발표, 참가자들의 토의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때분에 불가피하게 진행된 온라인 화상회의였지만 부산시와 생기원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기존 오프라인 회의보다 효과가 더 좋았다”고 평가했다.

서정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세미나 발표 기회가 많은 연구원과 달리 자주 긴장하는 기업 관계자들도 이번 온라인 화상회의에서는 침착하게 준비된 내용을 모두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희균 원자력연구조합 사무국장 역시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극복되더라도 온라인 회의는 나름 존재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시가 원전해체라는 주제로 지난 수년간 지역 기업 및 연구기관과 자주 머리를 맞대며 함께 고민했던 수평적 소통의 결과가 이번 온라인 화상회의 성공적인 진행으로 여실히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회상회의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서 오프라인 회의 못지않은 집중도를 보여줬다.
온라인 회상회의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서 오프라인 회의 못지않은 집중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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