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I시험연구원과 기술협력 MOU
신규 환경마크 표준 수립, 기술정보 제공

21일 휴비스 대전 R&D센터에서 열린 생분해 섬유 개발 및 사업화 MOU 체결식에서 전제구 FITI시험연구원 원장(왼쪽 3번째)과 김봉섭 휴비스 Yarn사업본부 본부장(왼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1일 휴비스 대전 R&D센터에서 열린 생분해 섬유 개발 및 사업화 MOU 체결식에서 전제구 FITI시험연구원 원장(왼쪽 3번째)과 김봉섭 휴비스 Yarn사업본부 본부장(왼쪽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구성이 우수하면서도 매립 시 3년내 생분해되는 섬유가 개발돼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섬유업체 휴비스는 21일 휴비스 대전 R&D센터에서 FITI시험연구원과 ‘고내열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 개발/사업화’를 위한 기술협력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U는 폴리에스터 섬유의 생분해 평가를 진행하고 생분해 섬유용 신규 환경마크 표준 수립 및 기술정보 제공 등을 상호 협력하기 위해 이뤄졌다.

휴비스가 올해 개발한 ‘고내열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는 기존 폴리에스터 원료인 TPA(테레프탈산)와 EG(에틸렌글리콜)를 중합하는 공정에 생분해가 가능한 원료를 추가해 사용 후 매립하면 썩는 폴리에스터 섬유이다.

기존 생분해 섬유로 불리는 PLA(옥수수젖산, Poly Lactic Acid)는 옥수수와 같은 천연 원료를 사용했는데 생분해는 우수하나 내구성과 열에 약해 염색 및 관리가 쉽지 않았다. 휴비스 생분해 섬유는 내열성과 내구성이 우수해 장기간 사용하는 의류, 필터 등 다양한 섬유 제품에 적용 가능하며 사용 후 매립 시 3년 이내 생분해돼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기존의 생분해 평가 방법은 일회용 플라스틱 기준에 맞춰져 있어 생분해 섬유와 같이 장기간 사용 후 매립되는 섬유 소재 제품의 생분해도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FITI시험연구원은 폴리에스터 섬유 제품의 생분해 평가 방법 개발에 성공해 2019년 국제표준화기구인 ISO에 ISO21701로 신규 분석 표준을 등록을 완료한 상태지만 다양한 생분해 섬유 테스트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MOU 체결로 휴비스는 자체 개발한 다양한 생분해 섬유의 표준화된 평가 결과를 얻음으로써 생분해도의 신뢰성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신뢰할 수 있는 생분해 섬유용 신규 환경 마크 표준을 환경마크 관리를 주관하는 환경산업기술원에 제안하고 생분해 섬유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김봉섭 휴비스 Yarn사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사용이 더욱 증가하는 문제로 생분해 소재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환경에 도움되는 기술이 기술로만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접목돼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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