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입주자 모집공모 마감결과 143대 1 경쟁률
스마트홈·스마트가로등 등 40여개 혁신기술로 미래마을 체험

스마트빌리지 조감도.
스마트빌리지 조감도.

스마트홈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스마트빌리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지난 1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번째 입주단지인 ‘스마트빌리지’의 입주자 모집 공모를 마감한 결과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스마트가로등 등 약 40여개의 혁신기술을 적용, 미래생활과 새로운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리빙랩형 실증단지로, 총 56세대로 구성된다.

리빙랩(living lab)은 시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living) 공간에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다양하게 테스트하고, 시민들이 피드백하는 생활 속 연구실을 의미하며, 스마트빌리지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1등급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로 조성된다.

스마트빌리지에 구현되는 다양한 혁신기술은 입주자 삶의 모든 요소에 작용해 삶의 질을 크게 높일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기대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스마트빌리지에서는 각 가정의 스마트 홈 서비스와 단지 내 혁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해 가정 내·외부의 환경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각종 정보 분석을 통해 생활 진단도 이루어진다.

각 가정에 설치된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과 개인 스마트밴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병 가능 질병을 예측해 병원 방문 필요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증상 발생 시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는 웰니스 센터에서 지역 협력병원과 연계한 서비스와 건강식단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AI 체육센터에서는 AI 트레이너가 개인별 건강정보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빗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도 운영돼 샐러드 채소, 토마토 등 먹거리를 키울 수 있다.

또 각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자동 분류해 로봇이 수거하고, 로봇이 제조하는 커피를 자율주행 서빙로봇이 고객에게 전달하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도 구현될 전망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세대는 전체 56세대 중 체험세대 2세대를 제외한 54세대이며, 관리세대(6세대), 특별세대(12세대), 일반세대(36세대)로 나누어 모집됐다.

수자원공사는 스마트빌리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입주자 선발 과정에 정량·정성평가를 혼합한 서류심사를 도입하고, 면접과 온택트 공개추첨 등을 진행하는 등 객관성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선발된 입주자는 1년간 스마트빌리지 리빙랩 사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수한 뒤 내년 말 입주할 예정이며, 입주 후에는 리빙랩 운영교육 참여, 실증서비스 피드백 및 개인정보 제공 등 일정 의무를 부여받아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을 실증·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조성과 운영을 위한 SPC의 민간부문사업자(더 그랜드 컨소시엄, 대표사 한화에너지)도 선정해 스마트빌리지를 중심으로 부산 시범도시가 세계 선도적 스마트시티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수자원공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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