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최소화 로드맵 등 ESG 경영 본격 추진
새 프로젝트 ‘샤힌’ 통해 석유화학 생산량 12→25%

에쓰오일 울산 공장 전경.
에쓰오일 울산 공장 전경.

에쓰오일이 에너지전환으로 인해 쇠퇴하고 있는 석유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석유화학 비중을 대폭 높이고 신사업으로 수소시장에 진출한다. 특히 탄소 배출 최소화를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에 더욱 힘을 주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성장전략으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비전 2030은 미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확고한 경쟁 우위를 지속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목표 그리고 투자 로드맵 등으로 이뤄졌다. 에쓰오일은 2030년까지 추구해야 할 비전(미래상)으로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을 제시했다.

에쓰오일은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목표 중 하나로 정부의 탄소 감축 노력에 맞춰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한 장기 성장전략으로 추진해온 석유화학 사업 분야 투자를 일관성 있게 지속하여 지금보다 2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5조원을 들여 완공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에 이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샤힌(Shaheen∙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이전에 발표한 ‘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SC&D) 프로젝트’이다. 에쓰오일은 이 프로젝트에 7조원을 투자하며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 체계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어 기존 사업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하여 회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새 비전 2030에 ‘클린(Clean)’을 명시함으로써 친환경과 경영활동의 투명성, 도덕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의지도 밝혔다.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해 비전 2030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가장 핵심 자산인 모든 임직원들은 경영환경 변화에 보다 창의적으로 대응하고, 원팀(one-team)의 정신으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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