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빌리티 제품설계부터 평가까지 제공, 전기차 실도로 주행 조건서 시험도
이차전지분야 화재 안전성 시험평가 개발에도 나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윤갑석・사진, 이하 KCL)은 올해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기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5월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어 8월 강원도-횡성군-도로교통공단-강원테크노파크와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수행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로써 KCL은 강원도에 26만3202㎡(8만 평)규모의 e-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지하 1층, 지상 3층)와 e-모빌리티 실증주행시험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유리 KCL 홍보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e-모빌리티에 특화된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을 연계 지원하고, 도내 기구축 연구시설장비 연계를 통한 맞춤형 설계제작을 도와 기존 시험·인증기관과는 차별화를 두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e-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제품 설계, 제작, 시험,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배터리 안정성 시험장비와 실차 전자파 적합성 시험장비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실증 시험을 위한 e-모빌리티 실증주행시험장은 고속주행도로, 도심생활로, 굴곡주행도로, 등판로 등 다양한 주행 조건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가드레일, 방음벽 등 도로 주변 시설물까지 재현해 실도로 조건에서 전기차 시험이 가능하다.
KCL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시험인증서비스뿐만 아니라 강원형 일자리 창출과 세계적으로 5년 이내 75조원 규모로 커질 e-모빌리티 시장에서 KCL이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차전지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KCL은 지난 8월 수주한 ‘대용량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시험평가 기술개발 및 검증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며 ESS 화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험평가법을 개발 중이다.
이유리 홍보실장은 “이 사업은 이차전지 화재안전성 시험평가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인증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2022년 3월까지 총 2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국내외 9개 연구기관 60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