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심사절차·TFT 신속 수립으로 출혈 최소화
사이버보안·자율주행차 등 디지털 기술 자문도

TUV SUD 직원이 자동차 시험인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TUV SUD 직원이 자동차 시험인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후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TUV SUD Korea)는 그룹 차원에서 빠르게 원격 심사절차와 TFT를 수립해 타격을 최소화했다.

서정욱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 대표는 “대면심사의 어려움을 일정 부분 해소해 심사가 취소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또 IEC 62443, OPC UA 등에 관한 주제로 웨비나를 새롭게 론칭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고, 고객분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는 언택트 상황 속 ‘스마트 글래스’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원격 조사 방법론’ 개발에 적극 투자했다. 스마트 글래스는 최소한의 심사원이 진행하는 현장조사에 전 세계 심사원 및 고객이 원격으로 실시간 심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급격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다양하고 스마트한 제품들이 새롭게 출현해 기술 자문 요청도 받고 있다.

서정욱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 디지털 트윈, 로봇 등 앞으로 표준이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분야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며 “편리해지는 만큼 사람과 환경이 갖게 되는 위험요소 역시 늘어난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화에 맞춰 사이버 보안 분야는 국제표준 IEC 62443에 따른 사이버 보안 인증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한 회사 중 하나로, 제품 및 구성요소의 공급자, 시스템 통합자 등에 사이버 보안의 전체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티유브이 슈드 모빌리티 부서에서는 자율주행 분야 활동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분야의 규제 및 표준 등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 자문 보고서(Technical Advisory Report) 서비스를 런칭했다.

의료기기 시험인증서비스 투자 비중도 높였다. 티유브이슈드 코리아는 식약처로부터 KGMP 심사기관으로 지정돼 국내 의료기기 업체에 해외 및 국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티유브이 슈드는 지난 6월 상반기 유럽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독일 보건당국(ZLG)으로부터 IVDR 공인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후 약 5개월만인 지난 11월 초, 세계 최초의 IVDR 인증서를 발행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TUV SUD는 의료기기 관련 적합성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인증 기관 중 하나로 전 세계 30개 이상의 사업장에서 900명 이상의 의료기기 전문 인력이 의료기기 제조사의 국제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