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V 라인란드, 블루라이트·플리커 등 눈 피로 줄일 시험표준 개발
의료기기 분야 강화, 모로코·이라크 등 해외 서비스도 투자

TUV 라인란드가 올해 해외 시험인증기관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한 창원 에너지 효율 시험소의 모습.
TUV 라인란드가 올해 해외 시험인증기관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확장한 창원 에너지 효율 시험소의 모습.

TUV 라인란드 코리아(대표 카스텐 리네만)는 디지털기기 및 가전제품을 장시간 사용 시 느끼게 되는 피로감을 덜어주고자 ‘방콕트렌드’에 맞는 시험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카스텐 리네만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디지털기기 및 가전제품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제품들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디스플레이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청색광)와 화면의 플리커(깜빡임)로 인해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어 관련 시험표준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게이밍 모니터 ▲OLED TV 패널 ▲차량용 플라스틱 OLED 등의 디스플레이에 대해 유해한 블루라이트 강도와 파장 및 화면의 플리커를 측정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시험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눈이 편한 디스플레이임을 검증받는 아이컴포트(Eye Comfort) 인증이다.

가전제품의 사용 증가로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해외 시험인증기관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올해 창원 에너지효율 시험소를 확장했다. 에어컨 및 히트펌프의 성능평가 시험법인 ‘밸런스 룸 타입 칼로리미터(Balanced Room Type)’ 신규 설비는 국내 시험소들 가운데 최대 온도 시험 범위를 지원한다.

특히 TUV 라인란드 에너지효율 시험소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에너지효율 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 KEYMARK 공인시험소, 싱가포르 강제에너지라벨(MELS; Mandatory Energy Labelling), 사우디아라비아 SASO 에너지효율 시험소로도 지정돼 있다.

카스텐 리네만 대표는 “현재 자사는 에어컨, 히트펌프, 히트펌프 보일러, 가정용 냉장고, 상업용 전기냉장고, 김치 냉장고, 제습기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각 국가의 에너지효율 적합성 시험과 국제표준에 따른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요한 의료기기의 안정적 공급에도 주력해 유럽연합의 새로운 의료기기 규정 MDR 2017/745 및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규정 IVDR 2017/746에 대한 공인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지난 4월에는 자사 인도 시험소에서 인도에서 생산되는 인공호흡기 시스템의 주요 안전시험을 무료로 제공해 시장에 안전한 의료기기가 확보되도록 지원했다.

이외에도 모로코 적합성 검증 프로그램 공인검사기관 지정을 비롯해 이라크 무역 상공회의소로부터 제3자 CoR(Certificate of Registration) 발행기관의 독점권을 부여받아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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