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삼송지사-한우테크, 케이블 열화진단 신기술 개발

김승민 한국지역 난방공사 삼송지사 배전부장.
김승민 한국지역 난방공사 삼송지사 배전부장.

한국지역난방공사 삼송지사가 중소기업과 손을 잡고 최근 새로운 케이블 열화 진단법을 개발하며 검사비용 단축과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낸 한난 삼송지사 배전부의 김승민 부장은 “새로운 열화진단 기술을 통해 60%의 진단물량 감소와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며 “진단 업무 또한 4회에서 1회로 단축되며 효율성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난 배전부는 전기공급과 유지보수 및 사전 사고 예방을 위한 진단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전력케이블의 열화(전선의 피복이 경년변화에 의해 탄화되면서 누전되는 현상) 진단을 내부 기준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1개만 사용하던 진단 센서에 추가 센서를 더해 300m 미만의 측정거리를 1㎞로 확대한 것이다.

아울러 삼송지사는 지난해 11월 고양 삼송지구 내 전력케이블을 대상으로 신뢰성 테스트를 시행해 신기술의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으며 현재 특허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김 부장은 “특허 우선심사제도를 통해 특허 취득기간을 약 1년 이상 앞당겨 케이블 열화진단에 신속히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진단비용을 조기에 절감하고 진단 업무의 효율성 및 전기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기술 개발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중소기업과 함께 이뤄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삼송지사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급증한 고양시 삼송지구 내 전력케이블을 진단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은 끝에 활선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우테크와 협력이익공유제 협약을 체결했다.

김 부장은 “우리 공사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 상생협력과 사회적 가치 구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발급하는 신기술 인증을 신청해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인증서 발급시 정부관련 사업에서 가점을 받는 등 판로개척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케이블 열화진단 신기술 개발에 기여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삼송지사 배전부의 (왼쪽부터) 박정현 주임, 김승민 부장, 정성태 과장.
케이블 열화진단 신기술 개발에 기여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삼송지사 배전부의 (왼쪽부터) 박정현 주임, 김승민 부장, 정성태 과장.

나아가 한난 삼송지사는 신기술을 구역전기사업자들에게 널리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장은 “8개의 타 구역전기사업자을 대상으로 진단 신기술의 공유 및 전파를 추진해 저비용 진단을 통한 안정적인 구역 내 전기공급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또한 한국전력의 케이블 열화진단 시장까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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