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무분규 전통 깨져, “영업이익 늘었지만 경영상황은 나빠”

현대엘리베이터 노동조합이 25일부터 총파업에 나섰다. (사진은 현대엘리베이터 전경)
현대엘리베이터 노동조합이 25일부터 총파업에 나섰다. (사진은 현대엘리베이터 전경)

현대엘리베이터 노동조합(위원장 손만철)이 지난달 25일 총파업에 돌입하며 32년 무분규 전통이 결국 깨졌다.

현대엘리베이터 노조 측은 단체교섭을 통해, 엘리베이터 2인 1조 점검 의무화와 정년퇴직 결원 보충에 대한 신규인력 채용을 사측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을 선언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사측은 어려운 경영 상황을 이유로 인력 채용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달 18일 노조 측은 쟁의행위 찬반을 놓고 투표를 실시해 95%의 찬성을 받아 총파업에 나섰다. 총파업은 지난 1일 오전까지 진행됐다.

손만철 현대엘리베이터 노동조합 위원장은 “승강기 유지·보수 노동자와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을내버리고 승강기 2인1조 점검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6% 늘어났는데 경영 상황이 어렵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