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서울에너지공사 등 6개 기관, 그린뉴딜 사업 MOU 체결
서울에너지공사에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키로
태양광 연구·검증 등 그린에너지 혁신 기술 발굴에 협력

25일 서울시청 서소문 1청사에서 열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그린뉴딜 사업추진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윤갑석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원장,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 원장,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정수용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장,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차재호 한국에너지공단 대외협력이사, 이완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5일 서울시청 서소문 1청사에서 열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그린뉴딜 사업추진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윤갑석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원장,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 원장,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정수용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장,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차재호 한국에너지공단 대외협력이사, 이완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공적인 서울형 그린뉴딜과 2050년 온실가스 제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시와 민·관·연이 손을 잡았다. 특히 서울에너지공사는 본관, 발전동 등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시스템(BIPV)을 구축, 직접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5일 서소문 1청사에서 서울에너지공사, 서울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등 6개 전문기관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그린뉴딜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50년 온실가스 넷-제로 달성을 위한 태양광 신기술 발굴기반 구축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민·관·연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따라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운영 관련 전략적 협력과 상호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기관은 앞으로 ▲그린뉴딜사업 정책 수립 등 협력사업, 산업 육성 지원(서울시) ▲그린에너지 혁신기술 발굴 및 기술사업화 지원(서울기술연구원) ▲KS 인증 및 국가 보급사업 지원(한국에너지공단) ▲저탄소 에너지 보급 확대 및 기반사업 운영(서울에너지공사) ▲그린에너지 기술 검증 및 연구 지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그린에너지 보급 기술/제품 성능 실험 지원(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신재생에너지 수요조사 지원 등 정책 홍보(한국태양광산업협회)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문제는 인류의 멸종과 관련된 문제로 신재생 기술개발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태양광 기술 발전을 위해 실증단지는 만들기로 했다.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여러 태양광 신기술을 시험, 실증, 인증할 수 있는 실증단지 역할을 맡았다. 협력 기관들은 공사를 ‘테스트 베드’ 삼아 연구개발 중인 다양한 태양광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4월부터 태양광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관련 사전조사 및 계획을 수립했으며 6월에는 참여기술을 공고하고 20개 기술을 선정했다. 이후 8월부터는 실증단지를 디자인하고 설계했으며 이달 30일(예정) 실증단지 착공식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기존 PV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도시의 공간적 요소 특징을 분석해 심미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 BIPV 기술력을 높이고 감성과 공감까지 더해 건물과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에는 다양한 용도와 크기, 형태를 가진 건축과 구조물이 있다”며 “각 장소에 알맞은 패널을 적용함으로써 태양광을 통한 에너지 창출에 선도적인 도시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은 건물 크기와 형태에 따라 적용된다. 발전동은 파라메트릭 디자인으로, 본관은 중앙부에 공사 로고 상징색인 녹색, 파랑, 주황색 패널을 설치한다. 이외에도 ▲주차장, 보도블록, 도로는 ‘솔라 카펫’ ▲벤치는 ‘솔라 벤치’ ▲방음벽은 ‘솔라 스크린’ ▲담장은 ‘솔라 펜스’ 등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이제는 자기가 쓰는 에너지는 자기 주변에서 만드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가까운 장래에 서울시 모든 건물에서 태양광 발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에너지공사 실증단지 디자인 최종안.
서울에너지공사 실증단지 디자인 최종안.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