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 대구테크노파크와 의료 인공지능 SW 공동 개발 나서

제1회 저선량 CT기반 폐기종 수치 정량화의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적용 챌린지 포스터.
제1회 저선량 CT기반 폐기종 수치 정량화의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적용 챌린지 포스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정동희, 이하 KTL)은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회장 구진모, 이하 KSIIM),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 이하 대구TP)와 공동으로 진단보조용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이하 S/W) 분야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KTL과 KSIM, 대구TP는 ‘제1회 저선량 CT기반 폐기종(폐에 공기가 남아 폐가 영구적으로 확장되는 질환) 수치 정량화의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적용 챌린지(이하 제1회 의료영상 인공지능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CT(컴퓨터단층촬영)는 엑스선이나 초음파를 인체에 투영해 이를 컴퓨터로 재구성, 인체 내부 단면의 모습을 화상으로 처리한 것인데, 저선량 CT는 일반 CT보다 방사선량을 6분의 1가량 낮춘 것으로 규칙적인 검사가 가능하며 일반 CT로 발견하기 힘든 3~5mm 정도의 작은 결절까지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번 제1회 의료영상 인공지능 챌린지는 인공지능 심층학습(Deep learning)을 활용해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한 저선량(적은 양의 방사능) 의료영상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경진대회로서, KSIIM에서 사전 선정된 총 7개 연구기관이 앞으로 1개월(2020년 11월 24일~12월 23일)간 의료영상에 대한 심층학습을 진행하고, 10일(2020년 12월 24일~2021년 1월 2일)동안 개발한 기술에 대해 평가받는다.

이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1개 연구기관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KTL과 대구TP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영상 데이터의 저장, 가명화, 유출방지 등 인공지능 기술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KSIIM은 이번 챌린지에 필요한 의료영상 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기술을 심사하기 위한 정답·평가지표를 수립한다.

이로써 관련 연구기관과 의료영상진단 S/W 개발 기업은 이번 챌린지에서 제공되는 의료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의료진단 인공지능 S/W 기술개발에 한층 탄력을 받고, 병원에서는 저선량 CT 촬영이 활성화돼 환자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KTL은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KTL은 KSIIM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증가하는 의료 인공지능 제품개발 수요대응과 성능시험평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 참여자인 오규협 KTL 주임연구원은 “이번 ‘제1회 의료영상 인공지능 챌린지’를 통해 의료영상분야에 다양한 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 기술이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L은 지난 2019년부터 대구TP와 함께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의 ‘IoT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실증 사업’에 참여해 의료 데이터의 저장, 가명화, 인공지능 개발 및 지원 가능한 플랫폼과 알고리즘을 개발·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을 탑재한 의료기기 제품개발 활성화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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