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2일 ‘슈퍼 커패시터 출원동향’ 발표

특허청이 조사한 연도별 ‘슈퍼 커패시터’ 출원 동향
특허청이 조사한 연도별 ‘슈퍼 커패시터’ 출원 동향

우리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 발표, 미국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그린 뉴딜 공약 발표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핵심부품인 ‘슈퍼 커패시터’의 특허 출원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은 슈퍼 커패시터 관련 특허출원은 2013년 이전에는 연평균 80건 이하에 불과했으나 2014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연평균 122건의 출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세부기술별 특허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전극 관련 기술(548건, 56%), 모듈 및 케이스와 관련된 기술(229건, 23%), 전해 물질과 관련된 기술(116건, 12%) 순으로 조사됐다.

전극 관련으로는 전극 물질 및 제조방법, 전극구조 등에 관한 기술이 다수 출원됐다. 모듈 및 케이스 관련으로는 셀 밸런싱, 보호 회로, 온도제어, 신뢰성 향상에 대한 연구 개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 유형을 살펴보면 국내기업(39%), 국내대학·연구소(36%), 외국기업(21%), 외국대학·연구소(3%) 순으로 조사됐다. 소재개발 및 특성 개선 등의 연구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기업 뿐 아니라 대학, 연구소의 출원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엄찬왕 특허청 전기통신기술심사국장은 “친환경 정책 및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관련 제품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슈퍼 커패시터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 산업의 핵심부품인 슈퍼 커패시터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와 정부는 지속적인 협업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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