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서 폭발음·증기 발생...인근 주민 화재 신고
서울에너지공사, "수관 터져 수증기 분출한 것...인명피해 없어"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에서 19일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나 배관 파손에 따른 수증기 발생으로 파악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에서 19일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나 배관 파손에 따른 수증기 발생으로 파악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에서 19일 폭발음과 함께 수증기가 배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이 놀라 소방당국에 신고했으나 화재가 아니라 수증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열병합발전소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소방당국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화재가 아니었으며 열병합발전소 발전보일러 가동 중 보일러 튜브(수관) 손상에 의한 스팀이 외부로 분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수증기와 함께 발생했던 큰 소리도 스팀이 빠져나가면서 나온 소리였다. 인명피해도 없으며 열 공급에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증기와 소리는 사고 약 20분 후 소멸했으며 소방당국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발전소 시설 노후화 때문인지 외부 충격에 의한 사고인지 원인 파악 중이다.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서울에너지공사는 “수관이 터져 증기가 외부로 분출된 것”이라며 “인명사고는 없었으며 열 공급에도 문제가 없다.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목동 열병발전소의 노후화 문제 해결과 서울 서남지역의 원만한 열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마곡 열병합발전소를 추진 중이나 주민갈등으로 난항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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