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세차·휴식을 한 곳에서”…미래형 주유‧충전소 구축 한창
GS칼텍스 선도, '에너지플러스 허브' 브랜드 론칭
SK가스, 프리미엄 세차장으로 마니아 잡기 나서
단순 에너지충전 공간에서 생활형 플랫폼으로 변신
작성 : 2020년 11월 19일(목) 14:23
게시 : 2020년 11월 20일(금)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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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미래형 주유소 브랜드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론칭하고 서울 삼성로 인근에 첫 매장을 선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차량 운행이 크게 줄고 친환경차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주유소 및 충전소 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업계의 우려는 이러한 현상이 회복되지 않고 오히려 더 심화될 수 있다는 데 있다.

결국 정유·LPG업계가 대책에 나섰다. 기존 서비스로는 미래의 변화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단순히 자동차에 기름이나 LPG만 충전하는 곳이 아니라 전기 및 수소 충전은 기본이고 커피도 마시고 세차도 하고 택배도 보내는 생활형 서비스 플랫폼으로 탈바꿈에 나섰다.

◆GS칼텍스 전문 브랜드 론칭, 미래형 주유소 선도
GS칼텍스는 가능성을 넓히는 에너지라는 뜻을 품은 ‘에너지플러스 허브’ 브랜드를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미래형 주유소 확대에 나섰다. 최근 서울 강남 삼성로에 1호를 구축했고 이어 연말까지 서울과 부산에 총 2개호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에너지플러스 허브에는 기존 주유소 공간뿐만 아니라 세차, 정비,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전동기 등 모빌리티 인프라, 택배거점, 드론배송, 편의점, 식음료(F&B) 등이 가능한 공간이 구축돼 있다. 단순히 에너지만 충전하는 곳이 아니라 라이프서비스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공간이다.

특히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전기차의 충전시장을 잡기 위해 EV존을 특화했다. 1호점에는 GS칼텍스가 LG전자와 협업으로 정유사 중 최초로 350kW 초급속 충전기를 포함한 급속충전기 4대를 구축했다. 350kW급 충전기는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 기준으로 80% 충전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현재 GS칼텍스는 100kW급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서울 18개소, 경기 10개소 등 전국 49개에 63기를 설치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고객이 차량 에너지뿐만 아니라 삶의 에너지가 함께 플러스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과 서비스를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가스는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LPG충전소를 리모델링해 수소충전, 셀프세차 서비스 등을 갖춘 에코스테이션을 선보였다.
◆SK가스, 프리미엄 세차 설비로 마니아층 공략
SK가스는 LPG뿐만 아니라 수소도 충전 가능하고 세차, 식음료 등이 가능한 ‘에코스테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에코스테이션은 지난 7월 인천 남동구 논현충전소를 리모델링해 1호로 구축했으며 연내에 최대 3곳을 추가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논현에코스테이션에는 지난해 11월 현대차의 H인천수소충전소가 들어서 하루 평균 40대 이상이 꾸준히 방문하면서 인천 및 수도권 서부권역 수소차 운전자들에게 충전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3100㎡ 규모에 들어선 프리미엄 셀프세차장 ‘워시홀릭파크’와 첨단무인 CU편의점 시설은 젊은 운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젊은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세차만 하는 게 아니라 드라잉, 광택 작업을 하는 디테일링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워시홀릭파크에서는 이러한 기대에 만족하는 장비를 갖추고 있어 애호가들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무인편의점으로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소비도 가능하며 2층에 마련된 카페와 테라스 공간에서는 다양한 소비자들이 편하게 쉴 수도 있다. 퀵서비스나 화물운송 기사들을 위해 쉼터 공간에 소파, TV, 전동안마기도 설치돼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높아지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에코스테이션으로 변신한 논현충전소가 기존 LPG충전소의 이미지를 바꾸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LPG 사용자규제 제한이 전면 폐지된 이후 넓어진 고객층을 위해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에너지, 배터리 연계 서비스 곧 선보일 예정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도 전기 및 수소 충전과 세차 등 부가서비스가 접목된 미래형 주유소를 곧 내놓을 예정이다.

SK에너지는 현재 40개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와 1개 주유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으며 이르면 연말께 미래형 주유소에 관한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모기업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과 연계한 서비스가 접목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9월 파주 운정신도시에 주유, LPG충전, 세차, 휴식이 가능한 1만㎡ 규모의 초대형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파주 운정드림 주유·충전소’를 개장했다.

셀프 주유기 10대와 LPG 충전기 4대가 갖춰져 30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다. 대형편의점과 휴식공간, 터널식 자동세차기 2대도 갖춰 세차와 휴식도 즐길 수 있다.

에쓰오일은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확대할 계획으로 셀프세차, 화물차 전용 대형 세차기, 차량관련 PB 상품 도입, 전기차 충전시설, 튜닝 특화 정비점, 모바일앱 기반 주유·세차·배달 등 새로운 영역의 서비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아직 미래형 주유소에 관한 계획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도심권 주유소를 많이 확보하고 있어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5월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 개의 운영권을 인수해 총 2500개 주유소를 확보해 SK에너지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인수 주유소의 절반 이상인 159개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포진하고 있어 수도권 주유소 수가 750개로 늘었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직영주유소 20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했으며 2023년까지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차지인과 도심권 주유소에 100kw급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세차 서비스 확대를 위해 네모섬, 에코클린과 제휴해 지난 5월부터 수도권 3개 주유소에서 내부 세차 서비스를 선보여 연내 전국 20개 주유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팀 와이퍼와 제휴해 고객 차량을 수령해 세차를 하고 다시 고객에 반납해 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시범도입했다.
윤병효 기자 기사 더보기

chyybh@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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