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그린산업 바람타는데…한국도 PPA 도입 시급
한병화 연구위원 “바이든 당선으로 완벽한 그린혁명 시대 도래”
세계 그린산업 따라가려면 한국도 RE100 등 제도적 지원 우선
작성 : 2020년 11월 17일(화) 11:28
게시 : 2020년 11월 17일(화)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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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화 연구위원이 바이든 당선에 따른 미국 에너지 정책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전력구매계약(PPA) 도입이 시급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에너지전환포럼이 17일 국회에서 ‘바이든노믹스 하에서의 세계 경제가 한국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열린 국회토론회서 이같이 주장했다.

“바이든의 당선으로 완벽한 그린혁명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운을 뗀 한 연구위원은 올해로 종료될 예정인 미국의 풍력산업에 대한 생산세액감면(PTC) 연장 등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사별로 20만대까지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 연구위원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은 최근 20만대 제한을 60만대로 늘릴 것을 건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바이든이 당선되면서 내년부터는 제조사별 제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EU 등은 점차 그린 산업으로 변화해 나갈 전망이며, 한국도 한시바삐 발을 맞춰야 한다고 한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한 연구위원은 먼저 “PPA가 도입되지 않으면 우리 기업의 수출길이 막힐 것”이라며 “PPA 도입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전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을 100% 사용하는 캠페인인 RE100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들이 RE100 참가를 선언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PPA가 허용되지 않아 실행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대기업 대부분이 RE100에 참가하고 있으며, 협력회사에도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RE100 이행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

국내 배터리 3사가 세계 시장을 견인하면서도 국내에 배터리 공장을 짓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제품을 납품하려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깨끗한 전기로 배터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국내는 불가능한 환경이라는 게 한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한 연구위원은 또 그린산업을 주축으로 변하는 시장에 맞춰 국내 철강기업들도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웨덴의 철강회사 SSAB의 예를 든 한 연구위원은 일반 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으로 탄소배출이 무역장벽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위원에 따르면 SSAB의 경우 기존 공정에 사용하던 코크스를 그린수소로 대체할 것을 선언했다.

반면 국내 철강기업은 이 같은 움직임에 전혀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한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세계적인 그린산업 바람을 아직까지 먼나라의 이야기처럼 지켜만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위원은 “바이든 당선으로 미국의 그린산업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국내에서도 미국의 그린산업 육성에 발맞춘 그린뉴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대원 기자 기사 더보기

yd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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