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 핵폐기물, 일본 반환 재개

교도통신은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를 해외에서 재처리한 뒤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일본 반환을 일본원연(주) 등이 2021년도에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지난 9일 보도했다.

이는 핵폐기물 저장시설이 올해 8월에 원자력 규제위원회의 심사에 합격했기 때문으로, 재개한다면 5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혼합산화물(MOX) 연료로 재이용하는 핵연료 사이클 정책을 내걸고 있지만, 일본에는 재처리 공장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재처리를 해외에 위탁해 왔다.

반환되는 것은 영국에서의 재처리분이며 영국에는 방사능 물질을 유리로 굳힌 핵폐기물이 약 380개 남아있다.

◆도시바,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서 철수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시바가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에서 철수한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많은 석탄화력의 건설수주는 감소하고 있어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도시바는 향후 보급이 기대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2022년까지 약 1600억 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시바의 화력·수력발전 관련 매출은 2020년 3분기에 2225억 엔으로, 전체(3조 3898억 엔)의 6.6%를 차지한다.

도시바는 건설의 신규 수주를 취소하는 한편, 터빈 등 관련 기기의 제조 판매는 계속 이어간다. 일본 국내외에서 기존에 수주한 약 10개의 발전소는 완성시킬 계획이다.

◆환경성 수소스테이션 사업, 보조금만 받고 허술하게 운영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회계 검사원 조사 결과,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만을 이용해 수소를 제조하는 환경성의 ‘재생에너지 수소스테이션’ 사업이 보조금만 수령하고,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통상 전력을 구입하는 등 허술하게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 수소스테이션’은 물을 전기분해해 제조한 수소를 연료전지차(FCV)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수소 제조 전력에 재생에너지만을 이용하는 것이 보조금의 조건이었고, 사업이 시작됐던 2015년 이후 19개 도시(1부 18현)에 27개 곳에 설치됐다.

이 중 운용 개시로부터 1년 이상 경과한 19곳을 검사원이 조사한 결과, 기존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이용한 12곳 모두 통상 전력을 구입했던 것이 밝혀져다.

신설된 7곳 중 5곳에서도 재생에너지 비율은 20.4~93.5%로, 부족한 부분은 통상 전력을 구입했다.

이 17곳에는 국가보조금 약 19억3200만엔이 할당됐으며, 검사원은 “심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은 부적절하다. 사업의 지속 여부를 포함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환경성은 올해 신규 모집을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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