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잡는 해병’, 40년 영업의 달인
“佛 JST와 협력해 전동차 변압기 세계 시장 개척”

“40년 가까이 변압기 업계에 종사해 왔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입니다. 김호철 대표님 이하 KP일렉트릭 임직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변압기 기술개발에 매진해 우리 회사가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이종수 KP일렉트릭(대표 김호철) 부사장은 변압기 업계에서 첫 손에 꼽히는 ‘영업의 달인’이다.

37년 2개월 동안 변압기 제조업과 인연을 맺고 있는 그의 닉네임은 ‘변압기 잡는 해병’이다. 해병대 부사관 146기 출신인 이 부사장은 ‘영업에 불가능은 없다’는 걸 직접 몸으로 증명해 온 인물이다.

정복의 대상이 귀신이 아니라 변압기일 정도로 변압기 영업에 관한 한 흔한 말로 ‘산전수전 공중전’을 모두 섭렵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금은 보편화된 기술영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2004년 저손실형 몰드 단권변압기 개발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2016년 중성접지 분로리액터 특성 및 운용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이뤘다.

이 부사장은 “항상 부지런하고 꾸준히 매진하면 안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영업이든 학업이든 처음부터 되는 건 없다.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느냐에 성패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KP일렉트릭은 콤팩트 경량변압기, 부분방전 자가진단 몰드변압기, 원형 알루미늄 코일의 각형 압역 권선장치, 몰드식 분로 리액터 등 국내 변압기 업계의 기술개발을 선도해왔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 KP일렉트릭이 7년간 프랑스 JST와 함께 협력해 만든 전동차 견인변압기를 글로벌 무대에 널리 보급하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을 각오다.

JST는 세계 최고의 전동차 변압기 업체 중 하나로 KP일렉트릭과 협력해 KTX, SRT 등 전철용 주 변압기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KP일렉트릭은 JST가 현대로템으로부터 수주한 EMU(Electric Multiple Unit)-260(최고시속 260㎞)에 주변압기를 조립·공급했다.

그는 “한국전력 배전용 변압기 업체가 이제 70개에 달한다. 보편화된 기술로는 기업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JST와 함께 전동차 변압기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는 변압기 업체로 도약해나가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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