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3상 230kV 55MVA 합성 절연유 방폭형(DPRS) 변압기.
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3상 230kV 55MVA 합성 절연유 방폭형(DPRS) 변압기.

현대일렉트릭(대표 조석)은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 합성유 방폭변압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변압기는 230kV, 55MVA(3상) 사양으로 미국 플로리다의 민간 전력회사인 FPL(Florida Power & Light)에 납품될 예정이다.

특히 230kV급으로는 국내 최초로 합성유를 적용해 개발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수년간 친환경 절연유변압기, 가스절연변압기(GIT), 방폭형변압기(DPRS) 등 신제품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69kV급 합성유 변압기를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에 230kV급 합성유 변압기 개발에도 성공함으로써 친환경 시장 조기 진입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변압기의 냉각성능과 절연 특성 확보를 위해 광유(Mineral Oil)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친환경 기술이 각광받으면서 광유 대신 합성유(Synthetic Ester Oil)의 활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광유 대비 취약한 냉각과 절연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설계 기술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비교적 낮은 전압대의 변압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돼 왔다.

반면 높은 발화점과 낮은 휘발성으로 우수한 내화력 및 높은 생분해도, 무독성의 특성을 갖고 있어 화재사고 시 피해가 큰 인구밀집지역이나 누유 사고 시 환경오염의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적합하다.

특히 이 변압기는 사고 발생 시 변압기 외함을 보호하는 방폭기술(DPRS: Dynamic Pressure Resistant System)이 함께 적용돼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기기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제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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