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최근 들어 재생에너지분야 사업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의 이목도 한층 집중되고 있다. 기대와 우려도 혼재하며 향후 재생에너지산업에서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전은 재생에너지 접속대기를 완전해소하기 위해 전력그리드 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특별대책 전담조직을 신설해 선제적 계통보강 체계로 전환하고, 신재생협회 등 유관기관과 소통강화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 신속히 해소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 한전은 재생에너지 접속신청이 예상되는 지역에 미리 송전망을 건설하고, 망 정보공개 확대, 접속용량 증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시행해 계통현안을 해결하고, 사장이 매월 진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전은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증가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대책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신재생 발전 확대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에 앞서 지난 9월15일 해상풍력사업단을 신설하고 김종화 경인건설본부장을 사업단장으로 임명했다.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더불어 한전이 대규모 재생에너지발전사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률 개정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조직 신설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북 고창·부안 앞바다에 가동 중인 서남해해상풍력의 후속 증설작업이 한창 준비 중이고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 총 8.2GW 대단위 해상풍력발전사업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한전의 역할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한전은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사업과 제주한림 해상풍력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이 참여하기 어려운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처럼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이는 정부의 그린뉴딜정책과 맞물려 신재생에너지업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한전은 다양한 곳에서 지역민원 및 갈등 해소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업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잘 모아낼 것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