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열린 포럼에서 기업별 기술 개발현황 발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은 국내외 관련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은 국내외 관련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울산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논의를 위한 국제포럼이 2박 3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울산대학교가 주최하고, 한국풍력산업협회가 주관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 행사는 최근 새로운 풍력 사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됐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포럼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을 두고 각 기업이 저마다의 기술력을 소개하는 한편 이것들이 어떻게 부유식 해상풍력에 적용될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자리가 됐다.

먼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두산중공업은 자사의 대형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두산중공업이 최근 국책 연구과제로 개발 중인 8MW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로터 직경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극대화해 국내 환경에서 타사 대비 월등한 성능을 발취한다는 게 두산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유니슨은 10MW급 풍력발전설비에 대해 소개했다. 이 제품은 로터직경 209m로 국내의 저풍속 풍황을 고려해 설계됐을 뿐 아니라 풍속 70m/s의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등 높은 내구성을 가졌다. 설계 수명도 30년에 달한다.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있는 강재 공급사인 포스코는 이번 강연에서 해상풍력 구조물에 적용되는 강종을 소개했다. 아울러 해상풍력용 강재 개발 방향과 설계, 제작과 관련된 이용기술 지원 방안을 안내했다.

포스코는 해양 특성에 맞춰 설비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 피로, 충돌 및 부식 성능 등을 향상시킨 강재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오일과 가스 분야의 고정식‧부유식 플랫폼 EPCI 공사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현대중공업은 이번 발표를 통해 부유체 설치 중 환경에 의한 작업성 평가기법을 소개했다.

세진중공업은 자사가 보유한 야드, 시설 및 자체 개발한 공법을 활용해 제작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해 설명하고 풍력업계에서 고민해야할 부분을 공유했다. 이 공법으로 한정된 야드 및 시설에서 최고 효율로 최대의 하부 부유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세진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삼강엠앤티는 다양한 고정식 풍력 구조물의 개념과 제작 사례를 전했다. 그동안 풍력 구조물 제작 시 경험한 애로 사항을 공유하며 과다한 부지 및 장비 사용에 따른 제작 비용 상승 등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점을 상세히 공개했다.

전력 송배전, 통신 및 다양한 산업용 분야의 케이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LS전선은 풍력시장 확대를 위한 해저 케이블 솔루션 역량과 개발현황을 발표했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분야의 케이블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적합한 다이내믹 케이블 개발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라정밀은 국내에서 대형 해상풍력 베어링 제작을 위한 벨류 체인의 구조를 설명하고, 해외 해상풍력 부품업체와의 경쟁력을 비교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관련사들에 대한 여건과 문제점을 분석했다.

켐프는 이번 강연을 통해 고내식 세라믹 갈바나이징 공법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저감하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제품을 생산하는 최신 공법’을 안내했다. 이를 통해 기존 도금과 내식성능 및 품질 측면에서 차별화에 나섰고,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인터맥은 부유식 해상풍력 도입으로 인한 풍력 기자재 공급과 유지 보수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이스이앤티는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용 하부 부유체 개발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5MW급 부유식 대형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 과제’를 주관해 온 에이스이앤티는 현재 발전용량 5MW급에서 향후 10MW급 이상의 대형 해상풍력용 하부 부유체까지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엔지니어링은 해상변전소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에 대한 소개와 함께 엔지니어링 PM과 서플라이 체인 매니지먼트 같은 지원조직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해상풍력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운영의 내실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케이윈드는 이번 행사에서 풍력발전기의 유지보수 관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한편 그 동안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검사 및 수리에 대한 실증 사례를 들었다.

케이윈드의 로프를 이용한 블레이드 수리는 기존 크레인 작업에 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바람과 파도가 발생하는 해상 부유식 풍력발전기에 적합한 유지보수 방법으로 잘 알려졌다.

헴펠코리아는 100년 이상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기업인 헴펠의 다양한 해상풍력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입증된 우수한 품질의 도료 제품 및 고객의 자산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코팅 솔루션 및 다수의 해상풍력 사업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니어스랩은 ‘해상풍력 확대를 위한 자율비행 드론 점검’ 이라는 주제로 그린뉴딜의 핵심인 해상풍력 확대의 중요성과 자율비행 드론 점검의 효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니어스랩의 자율비행 드론 점검 솔루션인 니어스윈드(NearthWIND)는 기존 점검 방식과 비교했을 때 점검자의 안전 보장, 풍력발전기의 가동률 향상, 점검 비용 절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23년차 소음‧진동 계측기 전문기업인 나다는 빅데이터 기반의 AI 엔진으로 풍력발전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회전체 고장을 예측·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효율적으로 설비를 운영하는 기법을 안내했다. 나다는 진동감시시스템에 AI 엔진을 탑재한 시스템 개발에 주축이 되어 상당한 성과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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