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전기차 충전 시장, LH도 뛰어든다
LH, EV 충전 인프라 개성방향 발표...플랫폼 구축 착수
EV 충전시설 수량, 총 주차면의 5%로 결정...정부는 4%
충전 프로토콜 OCPP로 통일...파편화 방지 등에 장점
완속 위주 스마트 충전 도입...충전 부하 효율적 관리
충전 보급 선도에 긍정 평가...‘골목상권’ 침해 우려도
작성 : 2020년 10월 26일(월) 19:26
게시 : 2020년 10월 26일(월)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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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전기차 충전기업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든다. 택지지구에 충전시설 자리를 제공하던 기존 역할을 넘어서 다양한 충전 서비스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완속 위주 스마트 충전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기준보다 더 많은 충전 시설 설치 구역을 확보하고 충전 프로토콜도 OCPP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LH는 지난 23일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전기차 충전기업계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LH 전기차 충전인프라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사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충전인프라 개선 방향과 충전시스템 프로토콜 표준화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LH는 신축 공공건물에 의무적으로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시설의 설치수량을 총 주차면수의 5% 이상으로 결정했다. 이는 정부가 연초에 개정했던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의 설치 수량인 주차 단위 구획 4%보다 더 많은 충전구역을 만드는 것으로 충전 인프라 보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충전 시설 수량은 완속충전장치(7kW) 위주로 구성되며 급속충전(50kW) 수량은 지자체 조례에 따른 최소수량만으로 채워진다. 완속충전기 모델은 보급형 모델인 ‘벽부형 B형’으로 결정됐다.

제조사에서 각자 선택해 사용했던 충전 통신규약(프로토콜)을 OCPP(Open Charge Point Protocol)로 통일시켰다. 각 사의 통신규약을 인정해줬던 환경부와 한국전력의 충전기 보급사업보다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내년부터 LH 입찰에 참여하는 충전 제조업체는 OCPP 최신버전으로 통신규약을 맞춰야 입찰할 수 있다. 이미 설치된 충전기는 OCPP 연결이 가능한 어댑터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LH-EV 운영시스템을 개발해 스마트 충전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스마트 충전은 충전기의 출력전력, 충전기간 패턴 등을 직접적으로 제어함으로써 확산, 보급되고 있는 전기차와 그에 따라 증가된 충전부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LH는 OCPP로 통신하는 관리·운영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 충전기 제조사와 충전 서비스 사업자의 참여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LH의 OCPP 기반 스마트 충전 플랫폼 구조도 (제공=LH)


일방적인 프로토콜 표준화를 두고 업계에서는 서두르지 말자는 의견도 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충전 업계 한 관계자는 “충전기 인프라 보급이 시급한 상황에 또 하나의 규제가 생긴 셈”이라며 “OCPP에 가산점으로 주는 방식으로 나머지 프로토콜도 인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안창모 LH 에너지사업부 차장은 “규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토콜을 통일하면 충전인프라 파편화로 인한 관리 부재에 따른 고객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인증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수출 면에서도 미리 준비하면 좋다고 본다. 이해해주시고 따라와달라”고 답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전기차 충전 시장에 대형 공기업 진출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안 차장은 “직접 운영하려는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충전 서비스 사업자에게 )위탁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업계 다른 관계자는 “과금정보, 충전상태 등이 가능한 운영시스템을 관리한다는 것은 충전 서비스 운영하는 것과 같다”며 “직접 운영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한편 OCPP 호환 검증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실험연구원(KTC)에서 시행한다.

용어
①OCPP는 OCA(Open Charge Alliance)에서 만든 개방형 충전 통신규약으로 현재 2.0.1 버전이 배포 중이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인프라 프로토콜이다.
오철 기자 기사 더보기

ohch@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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