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 면진 기능에 화재·재난 방지 기능 더해
태양광 시스템서 전력변환장치 전반으로 업역 확대
UPS·ESS 출시도 계획…전력설비 풀패키지 공급 목표

전력변환시스템 전문기업 에코스(대표 김광순·사진)가 성능인증을 취득한 수배전반 신제품을필두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수배전반 품목을 추가해 전력변환시스템 풀패키지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로 시장 공급이 시작되면 대대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최근 에코스는 ‘화재 조기감지 및 자동 소화장치를 탑재한 면진형 수배전반’으로 성능인증을 취득했다. 현재 우수조달제품인증 및 NET(신기술인증) 취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모든 인증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에코스가 전력변환장치 사업으로 업역을 확대하는 첫 품목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동안 에코스는 인버터·시스템·접속반 등 태양광 제품라인업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으나 전력변환장치 전반으로 사업 확대를 계획하며 수배전반 개발에 나섰다.

특히 에코스는 기존에 시장에 공급되던 유사 제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면진 성능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기능성을 구현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동시에 자동소화기능·지진 대응 시스템 등 신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먼저 면진 성능의 경우 상하부 지지모듈 사이에 중심·모서리 진동감쇠모듈을 사용하는 이중레일방식을 채택, 미국 지진 세기측정 시험인 ‘텔코디아 존4(리히터 규모 7.0~8.3)’ 수준에 준하는 전방향 진동 감쇠기능을 구현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시험에서도 최우수 성적을 거뒀다.

김광순 에코스 대표는 “한국에서도 강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면진 기술이 적용된 수배전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에코스의 면진 수배전반은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수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화재·재난 등에 대응해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신기술도 제품만의 특장점으로 꼽힌다. 에코스는 라인형 자동소화용구 및 소화절연테이프를 제품 내부에 설치함으로써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에 소화·확산방지할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했다.

또 전력변환장치에서 면진·화재 센서를 통해 장치의 상태를 감지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비교·분석, 알람 출력, 통신망 외부 전송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지진 대응 시스템도 도입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에코스는 면진형 수배전반을 개발하며 확보한 ▲전방향 진동의 감쇠 기능을 갖는 전력변환장치용 면진 장치 ▲면진형 전력변환장치의 지진 대응 시스템 및 방법 ▲라인형 자동소화용구 및 소화절연테이프가 구비된 전력변환장치 등 3개 특허를 활용, 앞으로 전체 제품군에 기술을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또 수배전반의 시장 공급과 함께 전력변환장치 풀패키지를 구성할 무정전전원장치(UPS), 에너지저장장치(ESS) 품목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인증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초부터는 시장 공급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풀패키지 제품군 시장에 공급하는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코스가 최근 성능인증을 취득한 고압배전반 제품.
에코스가 최근 성능인증을 취득한 고압배전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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