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이하 조합) 발전분과위원회 소속 조합원 60여 명은 12일 한수원 본사 앞에서 ‘정규직 전환 합의서 이행’과 ‘정부지침에 따른 모-자회사 노사 공동협의기구 구성’을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노조는 “한수원 경비 자회사인 시큐텍과 일반 자회사인 퍼스트키퍼스와 10개월째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수원의 노골적인 교섭 개입과 자회사들의 눈치보기로 노사간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수원 임원 출신인 자회사 대표이사들 및 한수원에서 파견된 경영관리실장들을 통해, 자회사의 교섭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며,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합의했던 내용들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용역회사보다 못한 조건을 노조에 강요하고 있으며, 기존 통상임금에 포함되어 있던 ‘상여금’을 제외하려는 등 처우 개선이 아니라 모회사 노동자와의 차별 강화 시도하고 있다”며 자회사들에 대한 교섭 개입 중단과, 자회사의 독립경영 보장을 요구했다.

한편, 노조 관계자는 오는 21일 퍼스트키퍼스 소속 전체 조합원들 4시간 경고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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