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고 남으로 넘어온 이들, 그들과 이해하고 공감하는 ‘진정한 동행’
2019년 제1회 말모이 연극제 작품상 수상…10월 15일부터 정동세실극장서 공연

연극 ‘동행’의 한 장면.
연극 ‘동행’의 한 장면.

‘공연집단 강철무지개’의 2019년 제1회 말모이 연극제 ‘우리말 지킴이 상’(작품상) 수상작인 연극 ‘동행’이 오는 10월 15일부터 정동세실극장으로 돌아온다.

우리 사회에서 조명되지 못하는 삶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온 강철무지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으로 넘어오는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그들만의 색깔로 그려냈다.

연극 ‘동행’은 북한에 딸을 두고 남한에 정착한 승희와 가족 없이 혼자가 된 대한민국인 유정이 서로에게 의지하는 남한에서의 삶과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청년 익한과 탈북밖에 답이 없는 철영, 그리고 엄마를 찾아 탈북을 강행하는 수진이의 험난한 탈북과정을 그린 북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 이야기들이 ‘진정한 동행’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여 우리에게 ‘순수한 인간애’를 느끼게 해준다는 게 강철무지개 측의 설명이다.

이번 작품은은 말모이 연극제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작품성을 보인다. 아울러 실제 탈북민 출신인 오진하 예술감독에게 언어감수를 받아 함경도, 평안도 등 실감나는 이북사투리로 사용해 우리가 가진 이북사투리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다고 강철무지개는 전했다.

작가 겸 연출가 김윤주 대표는 “연극 ‘동행’을 통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편견과 경계심을 갖게 된 탈북민들을 바라보며 우리 모두가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과 눈을 가져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아래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정동세실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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