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원전 2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의 승인을 받고 재가동에 돌입한다.

원안위는 지난 7월 22일과 23일부터 각각 정기검사를 시행해 온 월성원전 4호기와 한울원전 1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고 7일 밝혔다.

원자로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원안위는 “각 원전의 정기검사를 통해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항목들을 검사한 결과 원자로 임계가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월성 4호기는 이번 계획예방정비를 통해 증기발생기 1단 습분분리기 상부 덮개의 일부 손상이 확인돼 해당 부분을 재질이 개선된 신품으로 전량 교체했다.

또한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손상이 확인된 계기용변성기 교체, 염분 세정, 실리콘 도포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한울 1호기는 이번 정기검사 기간 격납건물 대형배관 관통부 하부의 격납건물 내부철판을 절단해 점검한 결과 공극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원자로 상부의 제어봉 이동통로인 관통관 52개 중 7개의 내부 슬리브 마모량이 다음 계획예방정비 전에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교체 조치됐다.

원안위는 앞으로 월성 4호기와 한울 1호기를 대상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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