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의 친환경성이 강조되면서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저탄소 전원으로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원자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눈여겨 볼만하다. 실제 발전 부문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보면 1kWh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석탄은 0.8230(kg-co2e) 가스는 0.3625의 co2를 배출하는 반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은 제로에 가깝다. 이런 이유로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정의하는 청정에너지(Clean Energy)는 재생에너지, 원자력, 비화석 연료, 저탄소에너지로 만든 수소,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이 포함되는 등 넓은 범주에 친환경으로 분류하고 있다.

6일 열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략’ 포럼에서도 해외에선 재생에너지가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는 시간을 고려해 재생에너지로 모든 전력을 충당하는 RE100보다 CF100, 즉 탄소가 없는 전원으로 모든 전력을 생산하는 개념이 부상하고 있다는 발표는 꽤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구글 역시 24시간 가동하는 데이터센터를 하루 4시간 정도만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20시간을 청정에너지로 커버하기 위한 프로젝트에서 원자력, 수력 등을 포함했다고 하니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정책을 수립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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