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지만 보급에 치중할 뿐 충전소 등 관리가 제대로 안되 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또 수소차가 늘면서 수소충전소도 덩달안 증가하고 있는데 해외기업 배만 불리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 만큼 기술개발이 시급해 졌다. 수소 충전소 설비 국산화율은 현재 42%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핵심부품인 압축기, 디스펜서 등 상당 부분이 미국, 독일 등에서 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1월부터 6월까지‘수소충전소 고장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평균 9시간 꼴로 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동안 156건의 고장이 전국 수소충전소에서 발생했으며 충전소 운영중단 시간은 무려 66일에 해당하는 1585시간이다. 해외 기술의존도가 높다 보니 고장이 나면 해외에서 부품과 기술자가 와서 고쳐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데 코로나 19로 인해 국가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면서 고장으로 문 닫는 충전소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만큼 핵심부품 국산화 등 기술자립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그린뉴딜정책’에 따라 현재 7200여대의 수소차를 2022년 6만7000대, 2025년 2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덩달아 수소충전소도 2022년 310곳, 2025년 450곳, 2040년 1200개 까지 늘릴 계획인 만큼 수소 충전소 관련 기술 국산화 로드맵을 하루 빨리 수립해야할 것이다. 수소충전소 확충 및 기술자립은 20대 첫 국정감사에서도 지적 됐으며 정부가 수소충전소 안정화 단계까지는 고장, 수리, 시설장비등 각종 데이터들을 파악하고 업계와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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