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C형간염 환자를 조기 발견해 치료하고 질병을 퇴치한다는 목적으로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의 기간은 31일까지이며 대상은 일반건강검진 미수검자 중 만 56세(1964년생)이다.

일반건강검진 채혈 시 C형간염 항체검사를 함께 시행해 항체검사(1차) 결과 양성인 경우 2차 확진검사(RNA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비용은 전액 정부(질병관리청)가 부담해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

C형간염은 40~50대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간암의 주요 원인 질환이자 대부분 무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 질병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C형간염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 경우 간경변증 또는 간세포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C형간염은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주사기(일회용 제품)의 재사용 또는 감염자의 혈액을 수혈받거나 장기를 이식한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또 C형간염 감염자인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수직감염 되기도 하며 성접촉이나 문신, 피어싱 등에 의해서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상온에서 최대 3주까지 생존이 가능해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질병관리청은 강조했다.

C형간염의 잠복기는 2주~6개월이며 평균적으론 6~10주 정도다. 급성 C형간염 환자 중 약 70~80%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서서히 시작되는 감기 몸살 증세, 전신 권태감, 메스꺼움, 구역질, 식욕부진, 우상복부 불쾌감 등이 있으며 약 25%에게는 황달이 나타난다.

만성 C형간염은 약 60~80%가 무증상이며 일부 만성 피로감, 간부전이나 문맥압 항진증 등의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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