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자재 지정 추진에 논란 재점화
찬반 양측 입장차 좁히지 못하고 격론
중앙회, 이달 중 2차 조정협의회 개최

제어장치용 프로그래머블로직컨트롤러(PLC)가 폭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해 PLC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지정 당시 촉발된 논란은 최근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및 공사용자재 직접구매대상제품 지정이 추진되며 재점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제어장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PLC 중기경쟁품목 및 공사용자재 지정 관련 조정협의회’는 의견합치 없이 2시간 반여 동안 찬반 양측이 평행선만 달린 채 종료됐다. 중기경쟁품목 및 공사용자재 지정에 대한 반대 의견뿐만 아니라 최초 산업분류 지정까지 문제시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격론이 이어졌다는 전언이다.

PLC의 중기경쟁품목 및 공사용자재 지정은 향후 각 기업의 사업방식 및 PLC 공급구도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업계 쟁점 사안이다. 찬반 양측이 균형점을 찾지 못하고 장기간 공방을 이어온 배경이다.

중기중앙회는 1차 조정협의회에서 찬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달 중 2차 협의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PLC 유관 부문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던 앞선 회의와 달리 2차 협의회에는 실제 이해당사자인 한국PLC제어공업협동조합과 LS일렉트릭 관계자만 ‘2+2’ 혹은 ‘3+3’ 형식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참석 인원 축소는 참석자가 너무 많을 경우 의견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2차 협의회 개최 이후 공사용자재 지정 추천 여부를 결정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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