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사바 쿠웨이트 국왕
故 사바 쿠웨이트 국왕

정부는 ‘사바 알-아흐메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의 서거와 관련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10월 4일부터 3일간 쿠웨이트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조문사절단은 국토부 및 외교부 실무자 등을 포함 6명으로 구성된다.

쿠웨이트 왕실은 9월 29일 현지 시각으로 16:48 국영통신사를 통해 사바 국왕이 서거하였다고 발표했다.

故 사바 국왕은 2006년 국왕에 즉위한 후 쿠웨이트의 정치적 발전과 지속적 경제성장을 이끌면서 국민을 위한 선정을 베풀었으며, 세계 각지의 인도적 위기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이끈 ‘세계 인도주의 지도자’로서 전 세계의 존경을 받았다.

아울러, 40년 이상의 세계 최장기 외교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중동국가들과의 포괄적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우디․ UAE‧바레인-카타르 간 단교 사태(2017) 등을 포함 역내국가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적극적 중재 역할 시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바 국왕의 탁월한 영도력 하의 쿠웨이트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 한-쿠웨이트 간 우호협력 관계, 사바 국왕의 인도주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는 요지의 조전을 10월1일 발송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5일 주한쿠웨이트대사관을 방문하여 조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故 사바 국왕 서거 후 쿠웨이트 헌법에 따라 ‘나와프 알-아흐메드 알-자베르 알-사바(Nawaf al-Ahmad al-Jaber Al-Sabah/故 사바 국왕의 이복동생)’ 왕세제가 9월 30일 국회 선서 절차를 거쳐 신임 국왕으로 즉위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측 조문단은 신임 국왕의 취임을 축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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