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2028년 8만개 발생…ESS 등 활용가치 높인다
산업부, 에너지혁신기업 유망분야로 선정
ESS로 재사용, 대여 등 서비스사업 육성
작성 : 2020년 09월 22일(화) 17:11
게시 : 2020년 09월 22일(화)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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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센터.

정부가 에너지혁신기업 육성 차원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사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까지 그린뉴딜을 이끌어 갈 6대 유망분야 에너지 스타기업 4000개를 발굴·지원하기로 했다.

6대 분야는 태양광 유지관리(O&M), 분산전원 가상발전소, 풍력 지원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관련서비스, 에너지 신산업 소재·부품·장비,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 등이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폐배터리시장도 2028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보급량은 2019년 800만대에서 2030년 1억4000만대로 연평균 30%씩 증가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28년부터 국내에서만 연간 약 8만개의 폐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폐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등 다양한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방치하거나 잘못 처리하면 큰 오염원이 될 수 있지만 잘만 사용하면 훌륭한 에너지자원이 될 수 있다.

BMW코리아는 2019년 8월부터 제주도에서 전기차 폐배터리를 전기차 충전용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차와 한화큐셀은 전기차 배터리의 태양광 연계 ESS 재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폐배터리를 활용한 사업분야는 크게 배터리관리(BMS)와 재사용이 있다. 하지만 관련 제도나 기준이 없어 본격적 시장 창출이 어려운 상태다.

BMS는 통신모듈 등 부품제조, 배터리 이력관리, 데이터 기반 부가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배터리와 차량 데이터 사용권한 확보가 필요하며 데이터 표준화 및 보안 등이 필요하다.

배터리 재사용은 신재생에너지 연계 ESS, 캠핑용 등 소형배터리, 배터리 리스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폐배터리 판매가격 기준 설정이나 재사용 안전기준 및 인증 등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예를 들면 테슬라는 배터리와 차량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3자에게 오픈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차량관리 컨설팅, 배터리 유지관리, 운행습관별 연비 비교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테슬라는 운행정보를 활용해 운전자에 20~30% 저렴한 자동차보험을 설계 및 판매하고 있다.

폐배터리 서비스 육성방안으로는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이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단지용 ESS로 재사용, 전기버스의 배터리 및 차량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에 대한 실증특례가 검토되고 있다. 센터는 현재 제주도에서 운영 중이며 2021년 포항, 2023년 울산, 2024년 나주에도 생길 예정이다.

데이터 보안체계 마련 및 재사용 배터리를 응용한 제품의 개발 평가를 위한 연구개발 및 실증연구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관련 R&D 예산이 올해 95억원에서 2025년 200억원으로 늘어난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기차 PcC(Plug and Charge) 기반 충전서비스 보안인증체계 구축, BMS 최적제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플랫폼화, 사용 후 배터리 응용제품 기술개발 등이다.

배터리 및 차량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하는 전기차 부품 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윤병효 기자 기사 더보기

chyybh@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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