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과기정통부, 과학기술 전문인력 지원 ‘협업’
직무교육·현장코칭·컨설팅 등 최대 3개월까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업으로 추진하는 ‘과학기술 퇴직인력 활용 현장코칭’ 지원사업 절차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업으로 추진하는 ‘과학기술 퇴직인력 활용 현장코칭’ 지원사업 절차

#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1:1 현장코칭 숙련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한 자동차 정밀 부품기업 A사는 금형 전문가인 기술명장의 현장코칭으로 신규직원을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었다. 기술명장은 특수 분야인 파인브랭킹(Fineblanking) 금형 기술을 비롯해 금형구조, 프레스의 이해 등 별도교육과 약 50시간의 현장코칭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 연구개발 기획부터 사업화 애로 해결까지 사업 전 과정에서 전문인력이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길이 넓어진다. 올해부터는 전문인력 규모와 지원 영역이 확대돼 자금·기술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양 기관 협업으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촉진하고 기술애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기술 퇴직인력 활용 현장코칭’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문인력 확보 및 신규인력 현장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숙련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직자에게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전문가를 활용해 개별 중소기업 현장에 특화된 ‘1:1 코칭’(최대 3개월)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과학기술 전문인력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업인력애로센터 누리집(job.kosmes.or.kr)에서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이 확정된 기업은 연구개발·기술애로 해소 관련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인력당 3일 이내의 직무교육(집합교육)이 1회 제공된다. 또 최대 3개월까지 인력당 훈령수당으로 월 60만원이 제공되며 기업에도 1회 코칭비로 50만원이 최대 12회까지 지급된다.

중기부는 직무교육·현장코칭 이후 정규직 채용을 유도하는 동시에 내일채움공제, 정책자금 융자 등을 연계지원해 고용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중기부가 지난해 신설해 추진해온 ‘1:1 현장코칭 숙련인력 양성사업’의 적용범위를 과학기술분야까지 확대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전문인력을 발굴·추천하고 중기부는 기본교역과 직무역량 검증 절차를 거쳐 선별한 과학기술 분야 전문인력을 ‘중소기업 과학기술분야 현장코칭 지원인력’으로 활용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과학기술 전문가 31명이 현장코칭 사업 참여를 신청해 컨설팅(코칭) 방법론과 중소기업 경영이해 등 기본교육을 받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과 직무수행 역량 검증이 완료되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선욱 중기부 인력육성과장은 “과학기술 분야 퇴직 전문인력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애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전문가 풀을 확대·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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