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보호 충돌, 배터리 안전 등 각종 인증 통과하고 오는 17일 출시…디지털키 도입

쎄미시스코가 오는 17일 국내에 2인승 경형 전기차 ‘EV 제타’를 정식 출시한다.
쎄미시스코가 오는 17일 국내에 2인승 경형 전기차 ‘EV 제타’를 정식 출시한다.

쎄미시스코가 오는 17일 경형 전기차 ‘EV 제타(Z)’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

EV Z는 기존 초소형 전기차의 약점을 극복하면서 강점은 그대로 유지한게 특징이다. 고속도로를 포함한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한없이 주행할 수 있고 콤팩트한 사이즈(길이 2820mm, 너비 1530mm, 높이 1520mm)로 좁은 골목 주차나 주차 면적 1곳 당 2대 주차가 가능하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충전 편의성도 EV Z의 강점이다. 기존 초소형 전기차로는 불가능했던 고속 충전에 220V 가정용 콘센트 충전 기능까지 갖췄다. 충전소와 민·관영 주차장 등 국내 모든 전기차 충전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EV Z는 최대출력 33kW 모터와 26kWh 용량의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환경부 도심 주행 모드 기준 233.9km(복합연비 기준 150km)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8년 또는 주행거리 12만km까지 보증한다.

EV Z는 실내 공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최고급 인조 가죽시트와 가죽 스티어링 휠과 함께 크롬 인사이드 도어핸들, 피아노 블랙 우드그레인 등을 적용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9인치 대화면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EV Z는 프레스 금형 ‘모노코크’ 바디 프레임으로 만들어져 외부 충격으로부터 승객과 엔진룸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미끄러운 길이나 긴급한 핸들 조작에도 차체자세를 잡아주는 ESC 기술을 비롯해 타이어 공기압 감지 시스템(TPMS)도 들어갔다. 또 에어백과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후방 카메라도 탑재됐다.

쎄미시스코는 EV Z에 디지털키 솔루션도 도입했다. 운전자는 자동차 키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으로 가족이나 제3자에게 차량 조작 권한을 넘겨주는 것도 가능하다.

쎄미시스코 측은 디지털 키를 갖춘 EV Z가 추후 렌터카나 법인용 차량, 카쉐어링 등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EV Z의 출시 가격은 2750만원으로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수도권, 6대 광역시 내에서 1380만~163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EV Z는 국토부와 환경부의 인증 절차를 모두 마치고 전기차 보조금 자격 획득을 위한 평가만을 남겨 놓고 있다. 차량 인도는 다음달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쎄미시스코는 반도체 및 OLED 디스플레이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2011년 코스닥 상장 이후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쎄미시스코는 EV Z를 통한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국 각 지역 대리점 모집과 동시에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EV Z를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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