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낙찰자 선정…작년보다 40% 증가 1100억 규모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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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 제조업계의 연중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한국전력 변압기 단가입찰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한전은 오는 10일 추정가격 기준 총 1102억2100여만원 규모(VAT 별도)의 배전용 변압기 단가입찰을 진행한다.

올해 단가입찰 물량은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한 규모다.

한전은 지난 5월 진행한 고효율 아몰퍼스 주상변압기 단가입찰에서 390여억원어치를 계약한 상태라 이를 합하면 올해 총 1500억원 가까운 변압기를 구매하는 셈이다.

지난해 배전용변압기 입찰은 아몰퍼스를 합해 추정가격 기준으로 1084억5000여만원 수준이었다.

추정 물량과 계약 물량, 실제 발주 물량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제조업계 입장에서는 일단 고무적인 수치다.

이와 관련, 한전 자재처 관계자는 “최근 3개년 물량을 가중 평균하고 재고 수량, 연간 예측 수요량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추정물량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일반경쟁 입찰의 경우 고효율 주상변압기는 광유와 난연유를 합해 691억6700만원, 내염형 주상변압기는 140억1400만원으로 주상변압기는 총 831억8100만원 수준이다. 부하개폐형 지상변압기는 6억1500만원 규모다.

나주 에너지밸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역 제한경쟁 입찰은 고효율 주상변압기 228억5200만원, 내염형 주상변압기 34억7400만원, 부하개폐형 지상변압기 9900만원 등으로 총 264억2500만원 규모다.

입찰이 임박함에 따라 전기조합과 변압기조합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조합 관계자는 “조합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 제조기업 대표는 “입찰참가업체가 계속 증가 추세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며 경영난이 심각한데 한전 입찰 물량이 확대된 것은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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