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시험·30일 연속운전…고덕신도시·삼성전자 전력공급 안정화 기여
국내 최초 100MVar급 SVC·스태콤 실적 동시 보유…해외 진출 ‘본격화’

LS일렉트릭이 MMC 스태콤을 구축한 경기도 평택 고덕변전소 전경. 변전소 뒤편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LS일렉트릭이 MMC 스태콤을 구축한 경기도 평택 고덕변전소 전경. 변전소 뒤편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LS일렉트릭이 경기도 평택 고덕변전소에 3세대 유연송전시스템(FACTS)인 MMC 스태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LS일렉트릭이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스태콤(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 Static Synchronous Compensator) 설치를 완료함에 따라 평택 고덕신도시와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 대한 전력공급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고덕변전소에 구축한 MMC 스태콤 설비가 다양한 부하조건에 대한 기능시험을 충족하고 30일 연속운전에 성공,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SVC(Static Var Compensator)는 사이리스터 밸브(Thyristor Valve) 기반, 스태콤은 IGBT 소자 기반의 무효전력보상장치다. MMC 스태콤은 MMC 밸브가 IGBT 기능을 수행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6년 SVC를 개발, LS니꼬동제련에 처음 납품한 이후 이번에 MMC 스태콤 구축에 성공하며 국내 처음으로 100MVar급 SVC와 스태콤 레퍼런스를 동시에 보유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8년 8월 한국전력이 발주한 고덕변전소 ±300MVar MMC 스태콤 프로젝트를 143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MMC Valve, Cooling, Control & Protection 등 옥내기기와 변압기, 리액터, 단로기 등 옥외형 기기에 대한 설계부터 시운전을 모두 담당했다.

스태콤은 전력 송배전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력(무효전력)을 연속적으로 조절해 전력계통상의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설비다. 계통전압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전압의 급격한 상승 또는 하강과 같은 불안정 현상을 제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LS일렉트릭이 이번에 성공한 고덕변전소 스태콤 기능시험 및 30일 연속운전은 HVDC(초고압직류송전)와 연계, 진행된 국내 최초의 시험·운전이다.

이를 통해 HVDC 연계 운전 시 상호작용(Interaction)에 대한 충분한 검증과 함께 스태콤의 효용성이 확인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평택 고덕신도시와 전기품질이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고덕변전소 내 HVDC의 안정적인 운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고덕 스태콤 상업운전이 성공함에 따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00MVar급 이상 SVC와 스태콤 실적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며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전력회사의 FACTS 입찰 참가가 가능해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S ELECTRIC이 고덕변전소에 설치, 운영 중인 MMC Valve.
LS ELECTRIC이 고덕변전소에 설치, 운영 중인 MMC Val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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