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 필요없고 제어도 가능한 무전원 스위치로 세계시장 노린다
이지세이버,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국산화 성공
추가 시공 없이도 세대 내 스위치를 내 맘대로
그룹·음성제어 가능…선진국 시장 확대 추진
작성 : 2020년 09월 02일(수) 11:21
게시 : 2020년 09월 03일(목)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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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세이버가 위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무선 스위치를 출시했다. 사진은 이지세이버의 무선스위치가 유리창과 침대 프레임에 부착된 모습

이지세이버(대표 양기출)가 그동안 독일이 독점하고 있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지세이버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적용한 무전원·무선 스위치를 자체 개발하고, 이달 중순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에너지 변화장치를 통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기술로, 독일의 이노션(Enocean)이 개발해 특허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일부 중국 기업들이 불법 카피를 통해 무선스위치 제품들을 시장에 유통시키고 있다.

◆독일 기술과는 차별화, 중국산보다는 저렴하게
이지세이버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능은 에너지 변환장치를 눌러 전기를 생산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에너지 변환장치 전체가 회전하는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해 독일 이노션과 차별화를 이뤘으며, 가격 경쟁력 또한 확보했다.

또 에너지 변환장치 자체가 회전하기 때문에 작은 힘으로도 스위치 작동이 가능해 버튼을 누르는데 비교적 많은 힘이 들어가는 기존 무선스위치들에 비해 부드럽게 작동한다.

양기출 이지세이버 대표는 “처음에는 독일의 이노션과 차별성을 두면서 중국산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였다"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무선‧무전원 스위치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벼우면서도 40만회 이상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버튼 내구성이 뛰어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양 대표는 “시중에서 주로 유통되는 저렴한 중국 무선 스위치들은 강한 힘을 사용해야 작동되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지세이버 제품은 일반 스위치처럼 약한 힘으로도 버튼을 작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무선스위치이기 때문에 집 안에 배선을 깔지 않아도 건물 천장에 스위칭 모듈 하나를 설치하면 스위치와 스위칭 모듈이 통신하면서 각종 명령을 수행한다.

배선과 연결할 필요가 없어 추가 시공 없이 스위치 위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원거리에서 리모컨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신축 건물 공사에서도 배선 작업을 줄일 수 있어 공임과 공기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집안 곳곳의 벽 내부에 전기배선을 설치하는 과정이 생략되며 리모델링 시에도 배선을 다시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건물 리모델링 분야에서는 이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양 대표에 따르면 아직 제품 양산 전임에도 한 건축 디자인 회사가 3000개의 물량을 발주했다.

◆단순 무선스위치는 잊어라
그룹 제어와 음성 제어가 가능한 것도 이 제품에서 눈여겨 볼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스위치 하나당 일대일 제어가 이뤄지지만 이지세이버의 신제품은 일대다 제어가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다.
또 S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인 누구(NUGU)와 연동돼 음성인식을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

현재 세계적으로 무선스위치 보급은 점차 가속화되는 추세로 그동안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에 단독특허를 가지고 있었던 독일 이노션의 제품은 비싼 가격에도 유럽, 일본 등에서 각광을 받아왔다.

양 대표는 “특허를 무시한 중국의 값싼 제품들이 개발도상국 위주의 저가 시장에서 유통되긴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특허품인 이노션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며 “이지세이버의 신제품은 이노션 제품의 가격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선진국들을 타깃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지세이버의 무전원 스위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구축에도 활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무전원 스위치의 글로벌 대중화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상민 기자 기사 더보기

tkdals0914@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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