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양산기술 인정 돼 금호전기 LED기기 등에 적용
5G 통신 확산으로 배터리용량 ‘핫이슈’인 웨어러블 시장 선점

아모그린텍의 플렉시블 배터리(가운데)와 이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헤드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들.
아모그린텍의 플렉시블 배터리(가운데)와 이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헤드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들.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아모그린텍(대표 송용설)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플렉시블 배터리를 무기로 산업용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플렉시블 배터리는 알루미늄 파우치 외장재와 스태킹 방식으로 쌓은 양극·음극 소재에 주름을 가해 휘어지는 성질이 있으며, 제품을 90도로 꺾어도 이상이 없을 정도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심지어 가위로 잘라내도 문제가 없다. 안전성은 KC인증뿐만 아니라 유럽, 대만 안전인증을 획득하면서 검증됐다.

노승윤 아모그린텍 그룹장은 “외장재와 양극·음극재에 주름을 줘서 플랙시블한 특성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주름의 깊이와 가로, 세로, 각도 등 다양한 요소기술들이 바로 이 제품의 특허기술이며, 플랙시블 배터리에만 155건의 국내외 특허가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플렉시블 배터리는 이미 2018년 LED조명기업인 금호전기의 새로운 LED두피모발케어기기에 적용됐다. 대만의 LECC를 비롯해 대웅제약 자회사인 씨지바이오, 원텍, 엘티프로, Capilus(미국) 등 국내외 다수의 LED디바이스들에 올 하반기에만 2~3만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플렉시블 배터리 가운데 740mAh급은 노이즈캔슬링 기능으로 배터리소모가 많은 헤드폰 전원용으로, 2000mAh은 VR·AR 기기와 함께 LED 메디컬·뷰티디바이스 전원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여세를 몰아 아모그린텍은 5G 상용화 이후 다양한 기능들이 부가되면서 배터리용량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국내 모 대기업의 산업용과 특수용 스마트워치 배터리 샘플을 제작, 품평회까지 완료했으며, Dot-Watch(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점자 정보 단말기), Garmin 제품 등에 적용이 확정됐거나 검토 중이다.

노 그룹장은 “특히 스마트팩토리가 확산됨에 따라 제조현장에서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제품의 생산과 물류, 관리 등을 수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활용이 늘어나는 만큼 중요한 게 바로 배터리 용량인데, 플랙시블 배터리는 제품의 형태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조전원용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 용어설명 크게

스태킹(Stacking) 방식: 배터리를 생산하는 방식 중 하나. 하나의 거대 셀을 둥글게 말아 각형이나 원통형 케이스에 넣어 배터리를 만드는 와인딩(Winding) 방식과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이 합쳐진 개별 셀을 층층이 쌓는 스태킹(Stacking) 방식으로 크게 구분된다. 스태킹 방식이 와인딩 방식 대비 에너지 밀도와 내구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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