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의 기온 차가 높거나 덥고 습한 날씨에는 안경 착용이 꽤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바깥에서 조금만 야외 활동, 운동을 할라치면 안경이 미끄러져 흘러내리고 메이크업도 번지기 일쑤인데 때문에 불편함이 큰 안경보다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은 흔히 알려진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 각막 절삭량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으며 수술 전 여러가지 검사를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적합한 방법을 찾아 시행하게 된다. 수술 방법도 컨투라비전 라식, 원스탑 라식, 레이저 라섹 등 매우 다양해지는 추세로 선택의 폭이 확대되다 보니 과거에 비해 수술 만족도가 높아졌다.

단, 고도근시와 고도난시의 경우 라식, 라섹이 불가하지만 안내렌즈삽입술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한다는 것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도 종종 있으나 안내렌즈삽입술은 2002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만 약 18만 케이스 이상 되었을 정도로 안정된 방법이다.

각막을 절삭하지 않기 때문에 원할 때 렌즈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원상복구가 가능하며 초기 회복기간도 1일 정도로 매우 짧다. 절삭 없이 렌즈 삽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야간 빛 번짐이나 건조증과 같이 라식, 라섹 후 다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도 거의 없어 야간 운전, 야간 작업이 많은 직군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삽입되는 안내 렌즈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후방렌즈의 경우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생체친화적인 렌즈를 삽입하는 반영구적인 수술로 교정 시력의 질이 매우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후방렌즈 삽입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전방렌즈를 하게 되는 데 홍채 조직에 직접 고정하는 방식으로 난시 교정에 탁월하다.

안내렌즈삽입술 전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간혹 수술 후 렌즈가 눈 속에서 미세하게 회전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시력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정밀 검사로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수술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만으로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전 각막과 망막CT 촬영, 각막 내피세포검사, 시신경 단층 OCT 검사, 특수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는 것도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안구 전·후면부를 3차원으로 재구성한 후 전방 깊이와 볼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검사도 매우 중요하다. 이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합한 렌즈를 찾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인천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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