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당시 석탄재 재처리장 확보 안 해...3년째 ‘전량 재활용’

지난 5월 한국남부발전과 삼표그룹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처가 일본 석탄재 수입 대체 사업을 개시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남부발전과 삼표그룹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처가 일본 석탄재 수입 대체 사업을 개시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삼척발전본부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를 전량 재활용에 성공하며 각종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삼척발전본부가 준공(2017년) 이후 석탄재 누적 재활용량 100만t을 돌파했다.

석탄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는 석탄재 처리장에 매립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남부발전은 석탄재 날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삼척발전본부 건설 당시 재처리장을 구축하지 않았다.

모든 석탄재를 재활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초기에는 수요처 발굴이 쉽지 않았지만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석탄재 재활용 용도 다변화에 도전했다는 게 남부발전의 설명이다.

지난 5월에는 삼표그룹과 함께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처를 설립해 수입 폐기물을 줄인 공로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남부발전은 석탄재와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용 토양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강원 삼척지역 가축분뇨 불법 처리로 인한 악취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많은 관계자의 노력으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석탄재 전량 재활용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친환경 자원순환 모델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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