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글로벌과 업무협약…전압 부하 낮춰 발화 방지

김경도 진영글로벌 대표(왼쪽)와 김종배 KST일렉트릭 대표가 지난달 29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김경도 진영글로벌 대표(왼쪽)와 김종배 KST일렉트릭 대표가 지난달 29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KST일렉트릭이 초소형 전기차 ‘마이브(MaiV)’에 배터리 보호회로(BMS)가 필요없는 차세대 전고체 케이블형 배터리 기술을 도입했다.

KST일렉트릭은 지난달 29일 진영글로벌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 회사의 ‘에코 바TM(PCT FFC Busbar)’ 및 현재 개발중인 초소형 전기차 케이블 배터리를 자사의 마이브 차종에 적용하기로 했다.

KST일렉트릭은 이번 협약에서 진영글로벌의 케이블 배터리 및 에코 바TM를 적용하기 위해 차량을 제공하고 완성차 수준의 품질 및 안정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KST일렉트릭은 진영글로벌의 케이블 배터리 및 에코 바TM을 우선 공급받아 마이브에 도입해 차량 경량화 등을 바탕으로 시장 및 기술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영글로벌이 개발중인 케이블 배터리는 현재 완성차 업체 및 배터리 양산 업체에서 차세대 배터리로 지목한 전고체 전지의 약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압 부하를 낮춰 배터리가 발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영글로벌의 핵심 기술은 케이블 배터리의 용량 및 출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회로 설계기술이다. 올해 초 일본 특허청에 등록된 JP 6651212를 활용해 휴즈, 써미스터 등을 내장화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생 배터리 사업 등 에너지 축적 관련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진영글로벌이 현재 개발중에 있는 전고체 케이블 배터리는 별도의 BMS가 필요없고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초기 출력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김경도 진영글로벌 대표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여받은 ‘신기술 인증(NET)’ 제품인 FFC 버스바(Busbar) 기술과 전고체 전지 기술을 융합한 복합기술로 케이블이 차량 부품 중에 가장 길다는 점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 기술을 통해 배터리를 차량 케이블로 대체하기 때문에 혁신적인 원가절감, 경량화, 배터리 성능향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진영글로벌이 세계 최초 개발한 에코 바TM을 양산차량에 적용하기로 합의했으며 본 협약 이후 실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구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편 KST일렉트릭의 마이브에는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는 신기술이 탑재된다. 초소형 전기차에는 2개의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하나는 10kW급의 대용량 주행용 배터리고 나머지는 초기 차량 시동 등을 담당하는 소형 배터리 팩이다.

덕분에 장시간 차량을 운행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시동용 배터리가 방전되는 불편함을 없애고 차량용 영상 블랙박스에도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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