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5년 이상 된 노후 어린이집, 보건소, 공공의료기관 573동 대상
고성능 단열․창호․설비 등 에너지성능, 실내공기질 개선
2021년까지 약 1만2000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8만 그루 식재효과)

경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올 하반기부터 민간건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비’로 국비 190억원을 확보했으며, 2021년까지 건축된 지 15년 이상 경과한 공공건축물 573동(국공립어린이집 215, 보건소 338, 공공의료기관 20)에 대해 에너지성능과 실내공기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사업 10대 과제 중 하나이다.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가 코로나 등 심각한 전염병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책은 필수적이다.

경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신축건물에 대해서는 제로에너지건물 인증 의무화(’20년 공공, ’25년 민간)를 추진하고 있지만, 노후화된 건축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건축물에 대한 과감한 에너지저감 사업에 대한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타 건설업, 제조업에 비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적이다. 건물‧토지 매입 등의 부재적인 시간 소요 없이 인력‧자재를 투입해 3개월 정도의 기간에 마무리하는 사업으로 소규모 인테리어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기관의 에너지성능과 실내공기질 개선 등에 대한 우선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게 된다.

또한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박진석 경남도 공공건축가(경남대 건축학부)가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총괄MP(Master Planner)로 활동하게 된다. 총괄MP는 도 내 전체 사업을 조율하고 지역 공공건축가를 선정한다. 지역 공공건축가는 10개 내외의 건축물에 대해 설계검토와 기술자문을 담당하게 된다.

윤인국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사업 시행으로 2021년까지 도내 건축보수산업 분야 일자리 약 400개를 창출하고, 8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약 1.2만톤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예상한다”며 “도내 준공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 공공건축물 중 이번에 사전조사 및 지원에서 제외된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도 내년도 사업대상으로 선정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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