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전전원장치 MAS 품목 조정 이뤄지나
조달청, 27일 ‘무정전전원장치 MAS 업체 간담회’ 개최
품목관리 효율성 제고 목표…전기조합 개선방안 도출
작성 : 2020년 07월 29일(수) 15:29
게시 : 2020년 07월 31일(금) 13:07
가+가-

무정전전원장치 제품 이미지

조달청이 무정전전원장치(UPS)의 마스(MAS) 품목을 정비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등록된 물품의 상당수가 실제 공급실적이 없는 등 품목관리가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전체 품목의 정비 방향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UPS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 7월 2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무정전전원장치 MAS 업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정부조달마스협회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MAS 등록 품목이 100건 이상인 업체 3개사가 참석했다.

MAS는 다수의 공급자를 선정해 선의의 가격·품질경쟁을 유도하고 수요기관의 선택권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기존 최저가 1인 낙찰자 선정 방식이 제품 다양성 부족과 품질 저하 등 문제를 야기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UPS의 경우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50억 여원으로, 총 19개사가 5140개 품목을 등록한 상태다. 업체별 등록품목수는 최소 11건에서 최대 828건까지 상이하나 품목별 공급실적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이 행정중복 및 비효율성 해소를 위해 품목관리 정비에 나선 배경이다.

이 같은 문제점은 국정감사에서 수차례 제도 개선·정비가 필요한 사항으로 지적을 받은 사항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 국감에서 김성식 전 의원은 “MAS 등록 품목 중 연중 단 한 번도 공급실적이 없는 품목이 35%”라며 “실적 10건 미만이 경우도 59.4%를 차지해 품목 수만 많을 뿐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조달청은 지난 2018년 품목관리 정비를 위해 한 차례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개선안을 도출했으나 업계 의견의 불합치, 실제 적용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개선에 이르지는 못했다.

2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조달청은 품목관리 정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업계의 의견수렴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조합은 업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21일까지 개선안을 도출, 마스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마스협회는 검토·보완 조치 후 최종안을 조달청에 전달한다.

간담회 참석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번 개선안의 쟁점은 MAS에 품목을 등록한 업체들간의 이해관계 조정 및 피해 최소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UPS의 경우 배터리·정전보상시간 등 옵션이 많아 같은 용량에도 여러 품목을 등록해야 하는 제품 특성이 있는데 이 부분을 조달청이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MAS에 등록된 품목이 몇 건이냐에 따라 업체간의 입장차가 있을 수 있다”며 “간담회에서는 수요기관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선 UPS 품목이 다수 등록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개선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기조합 관계자는 “품목관리 정비는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이 필요한 과제”라며 “업계 의견을 충실히 듣고 효율적인 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마스협회 관계자는 “행정중복·비효율성 해소 등을 위해 정비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이로 인해 업계의 피해가 커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전기조합의 개선안이 나오면 자체적인 검토·보완 조치를 시행해 업계가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국 기자 기사 더보기

kimgg@electimes.com

전기기기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1. 1
    중전 제조업계, 3분기 실적 희비 극명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주요 중전 제조기업의 3분기 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대일렉트릭과 보성파워텍,…

    #전기기기
  2. 2
    (월요기획) 전력기기 ‘빅5’, 친환경 신사업 박차 ‘그린뉴딜’ 강자 경쟁

    우리나라 전력제조업계를 대표하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대한전선 등 전력기기 ‘…

    #전기기기
  3. 3
    PLC 논란 일단락…중기경쟁품목 지정 ‘수순’

    3년 여를 끌어온 제어장치용 프로그래머블로직컨트롤러(PLC) 중기경쟁품목 지정 논란이 2차 조정협의회를 끝으…

    #전기기기
  4. 4
    (중전 제조업계 3분기 실적-중전기업계)올 3분기 ‘침체일로’…한전 물량 감소 영향 커

    중전기업계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침체일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인 기업환경 악화 속…

    #전기기기
  5. 5
    세계 전력기자재 시장의 오늘과 내일(1)보호계전기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고, 성공은 실천하는 자의 것이다.” 미래학자 피터 슈워츠는 정보가 곧 자원…

    #전기기기
  6. 6
    한전 5-1차 AMI 사업 ‘K-DCU 사전 테스트베드’ 시행

    한전이 한전 전자조달시스템 SRM을 통해 ‘5-1차 AMI사업 K-DCU 사전 테스트베드(Test Bed) …

    #전기기기
  7. 7
    광케이블, 초연결 인프라 사업확대로 내년 수요 증가 기대

    내년부터 5G, 전화망 등 초연결 인프라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광케이블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

    #전기기기
  8. 8
    현대중공업그룹, 국내 첫 대형엔진 일체형 축발전기 실증 성공

    현대일렉트릭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체 개발한 ‘1.3MW급 엔진 일체형 축발전기’의 실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

    #전기기기
  9. 9
    뜨거워진 주식시장에 전기계 전통 제조업체 잇달아 입성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주식시장 열기가 뜨겁…

    #전기기기
  10. 10
    ‘바이든 시대’ 전력기자재 대미수출 회복될까…4년간 수출 급감

    지난 2017년 이후 수년간 약세를 면치 못한 전력기자재 미국 수출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반전의 계기…

    #전기기기

기사 목록

전기신문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