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독자개발한 연료전지 114대 공급...20년 장기 유지보수 담당
정세균 총리, “추가 오염물질 없는 친환경 발전소, 수소경제 선도국 도약 위한 큰 걸음”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

두산퓨얼셀이 수소 연료전지 114대를 공급한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28일 준공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두산퓨얼셀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440kW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총 용량 50MW)를 공급하고, 앞으로 20년간 연료전지에 대한 유지보수도 담당하게 된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해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 발전시스템이다.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일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는 내장 필터를 갖추고 있어 공기 정화도 가능하다. 연료전지는 태양광, 풍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안정적으로 전기 생산이 가능하고, 설치 면적당 발전량이 크다는 장점도 있다.

두산퓨얼셀과 한화에너지, 한국동서발전 등은 지난 2018년 1월 특수목적법인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하고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50MW급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했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해 충남 지역의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만M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는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은 우리나라가 세계 연료전지 시장에서 기술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두산퓨얼셀은 수소경제 활성화에 맞춰 현재 98% 수준인 연료전지 국산화율의 100% 달성과 생산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산퓨얼셀은 지난 2017년 5월, 전북 익산에 생산공장을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440kW 연료전지를 연간 168대(총 74MW)까지 생산가능하다. 두산퓨얼셀은 현재까지 총 433.86MW에 해당하는 987대의 연료전지를 국내에 공급했다.

28일 열린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에서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정세균 국무총리,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왼쪽 세 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8일 열린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에서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정세균 국무총리,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왼쪽 세 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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