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에너지자립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21일 김대중센터에서 광주형 AI-그린뉴딜 비전 보고회를 가졌다. 인공지능을 광주의 새로운 비전으로 강조해온 광주광역시가 그린뉴딜의 구체적인 비전까지 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춰나가겠다는 포부다.

광주시는 1단계로 2030년까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전량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2030 기업 RE100’을 달성하고, 2단계로 2035년까지 광주가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2035 광주 RE100’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3단계로 2045년까지 외부로부터 전력에너지를 공급받지 않는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광주’를 실현해 AI기반 에너지 전환의 글로벌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Renewable Energy 100%는 기업이 필요한 전력량의 100%를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을 통해 생산된 전력으로 사용하는 자발적 글로벌 재생에너지 캠페인의 중심이다.

광주시는 또 ‘광주형 AI-그린뉴딜’ 목표실현을 위한 3대 전략으로 ▲녹색분권(Green Democracy) ▲녹색 발전(Green Energy) ▲녹색인프라 및 그린수송(Green AI Infra)를 제시하고, 이에 따른 9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막대한 투자도 이뤄진다. 2045년까지 국비·지방비·민자 등 총 24조4716억원 투입돼, 광주를 비롯한 호남지역의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급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45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광주’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 청정도시 ▲떠나는 도시에서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 실현과 함께 ▲시민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득이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삶에도 대전환을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다.

광주시는 구체적으로 생산유발 30조491억원, 부가가치 유발 9조8599억원, 고용유발 13만4815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광주광역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시경쟁력의 핵심은 안전과 환경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글로벌 녹색도시로 도약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빛고을 광주가 새로운 비전으로 그린뉴딜, 즉 에너지신산업에 주력한다는 방향은 전지구적 대세를 적극 활용한 정확한 방향이 아닐 수 없다. 그린뉴딜로 새로운 정책기조를 구체화하고 있는 국가정책과도 상생기류를 맞춘 것이다. 앞으로 광주의 비전이 가시화되고 구체화되는데 전기에너지업계가 적극 동참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