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산업에 뜨는 IDC, 발전기업계 ‘미래먹거리’
4차 산업 확대·언택트 활성화 ‘인터넷 사용량’ 증가 이끌어
산업계, 티어4 레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 가속화
작성 : 2020년 07월 15일(수) 12:03
게시 : 2020년 07월 16일(목)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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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등급 분류(제공=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코로나19로 인한 산업계 재편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언택트(비대면)’ 산업이 확대되면서 기존 전통시장을 대체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는 이러한 흐름 속에 급부상이 예상되는 산업으로 꼽힌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4차 산업의 성장과 언택트 확대에 따른 인터넷 사용량의 증가는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며, 곧 비상 전력 인프라 수주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데이터센터는=인터넷 데이터센터(IDC)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수 정보통신기반을 일정한 공간에 집적시켜 통합 운영·관리하는 시설이다.

1980년대에는 소규모 전산실로 운영됐으나 1990년대 이르러 인터넷이 등장하며 컴퓨팅 자원과 네트워크를 연결한 IT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형태로 진화했다.

현재는 클라우드, AI 등 ICT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고집적·고효율 장비 구축 수요가 늘어나고 대규모·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IDC에는 일반 건물에 들어가는 설비 외에도 서비스 제공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수 전력기자재가 구축된다. 대표적인 품목이 발전기·무정전전원장치(UPS)·배터리 등으로 특히 발전기는 비상 시 DC(직류)의 자가발전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국내에서는 정부·공공과 민간(산업계) 부문에서 데이터센터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정부·공공 부문에서는 중앙부처, 지방정부, 일부 대형 공공기관의 센터가, 민간 부문은 통신·IT·금융 등의 센터가 구축·운영되고 있다.

최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가 발표한 보고서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KDCC에 따르면 2000년 53개소에 불과했던 데이터센터 수는 매년 5.9%씩 증가해 지난해 158개소까지 늘어났다.

특히 민간 부문의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중장기적인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2018년 기준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의 총 매출액은 2조4240억원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2조3000억원)을 추월했다.

◆대세는 ‘하이퍼스케일’=현재 IDC 시장의 화두는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구축이다. 하이퍼스케일은 최소 10만대 서버를 운영하고 2만2500㎡ 이상의 규모를 갖춘 데이터 센터로 국내외에서 티어4 레벨의 IDC 구축이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각종 비상상황과 재해·재난상황에서도 안정적 가동이 중요한 만큼 가용성(Availability)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티어 레벨은 데이터센터의 안정성 및 가용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설치 수준에 따라 1~4레벨로 분류한다.

티어4 레벨은 ▲연간 가동률 99.995% ▲연간 0.4시간의 다운타임 ▲운영 및 유지보수 동시진행 ▲완전 무중단 가능 등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KT가 용산에 구축 중인 ‘용산 IDC’가 있다. 용산 IDC는 KT의 국내 13번째 데이터센터로, KT 옛 원효국사 부지를 활용해 연면적 약 4만4534㎡, 지상 5층~지하 5층 규모로 건설 중이다.

KT는 2018년 초 막대한 데이터가 필요한 클라우드·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자 인터넷 사업자 서버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용산 IDC 설립을 계획했다.

용산IDC는 티어4 레벨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구축되고 있다. 준공 시에는 고가용성 인프라를 확보, 4만㎾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IDC 확대 열기는 건설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지난 5월 GS건설은 데이터센터 임대업에 뛰어들며 자체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며 클라우드 등을 위한 인프라가 주목받자 직접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또 글로벌기업의 국내 진출도 활발하다. 세계 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퀴닉스와 디지털리얼리티(DR)도 한국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 지난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국내 중소기업 중에서는 지엔씨에너지가 IDC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지엔씨에너지는 비상·상용발전기를 비롯해 열병합·바이오가스 발전설비를 다루는 친환경 발전 전문기업이다. 특히 비상·상용 발전 사업영역에서 디젤엔진 및 가스터빈 발전기 세트 제조·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IDC 사업 관련해서는 글로벌기업 디지털리얼리티가 국내에 처음 설립하는 서울 상암동 DMC 디지털센터의 비상발전기 사업 참여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엔씨에너지 관계자는 “언택트 산업의 활성화 흐름에 따라 IDC는 발전기업계의 미래먹거리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지엔씨에너지는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 구축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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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gg@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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