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2020년 1~5월 76개국 집계 결과 발표

올해 들어 5월까지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판매량 순위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가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해 모두 톱10에 들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판매량은 71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테슬라가 ‘모델3’ 판매 증가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한 가운데 폭스바겐이 ‘파사트 GTE’와 ‘e업!’ 신버전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순위가 전년동기 1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르노, 아우디, 볼보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순위와 점유율이 올랐다.

반면에 전년동기 1위였던 BYD는 자국 시장 침체로 3위로 밀려났으며 닛산도 ‘리프’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년동기 4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현대차는 유럽 시장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량이 소폭 줄었지만 감소율이 시장 평균보다 크게 낮아 순위가 세 계단 올랐고 점유율도 늘어났다. 기아차는 ‘시드 PHEV’, ‘봉고 1톤 EV’, ‘엑시드 PHE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14위에서 7위로 급등했다.

한편 지난 5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4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 미국, 유럽, 중국 시장 모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폭스바겐 그룹과 관련한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감소율이 시장 평균을 밑돌아 점유율이 모두 3%대로 올라섰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 영향이 한국계 양사에도 미치고 있지만 양사가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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