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 원인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는 회복 못해

미국 텍사스주의 한 석유 관련시설. 기사와 관련 없음. (제공: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한 석유 관련시설. 기사와 관련 없음. (제공: 연합뉴스)

내년 석유 수요가 사상 최대폭으로 늘어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4일(현지시간) 낸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의 석유 수요가 연간 대비 사상 최대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이 이 보고서에서 전망한 내년 석유 수요량은 하루 9772만배럴로 올해 전망치(하루 9072만배럴)보다 하루 평균 700만배럴(7.7%) 많았다.

OPEC은 이런 기록적인 수요 증가의 원인을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비록 내년 사상 최대폭으로 석유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하루 9967만배럴보다는 195만배럴(2.0%) 적다.

OPEC은 또 작년 대비 올해 석유 수요 감소 폭을 하루 895만배럴로 전망해 지난달 보고서보다 12만배럴 줄였다. 큰 수량은 아니지만, 지난달보다는 올해 석유 수요에 대한 전망을 더 긍정적으로 내다본 셈이다.

내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올해보다 하루 152만배럴(8.0%) 증가하는 것을 비롯해 유럽이 121만배럴(9.6%), 중국이 110만배럴(9.1%)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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